LH,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법인카드 2000억 넘게 사용주말·공휴일에도 법인카드 10억원 이상 사용하기도국민의힘 "LH 방만경영, 국민 모두에 대한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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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진주시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정상윤 기자
국민의힘은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업무추진비를 명목으로 발급한 법인카드를 과도하게 사용한 것과 관련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온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LH의 무책임한 행태가 '고구마 줄기'처럼 연일 쏟아지고 있다. 땅 투기, 부실공사, 전관예우까지 포함해 이번에는 '국민의 혈세'를 흥청망청 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이같이 주문했다.본지 보도에 따르면, LH는 지난 5년6개월간 법인카드를 2000억원 넘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법인카드는 주말을 비롯한 공휴일 등 휴일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LH는 같은 기간 주말과 공휴일에만 10억원 넘게 사용했다.이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직후인 5~6월 두 달간 LH 본사와 인천지역본부에서 업무간담회 등의 명분으로 식당에서 사용한 법인카드 총금액만 약 10억원에 달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김 상근부대변인은 "5년6개월 동안 휴일에만 6000회에 걸쳐 10억원 이상을 사용하며, 휴일 하루에 164만원씩 펑펑 쓴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땅 투기와 부실공사 등의 무책임한 행태를 일삼았으면서도 이러한 방만한 경영이 겹쳐 발생하는 것은 국민 모두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김 상근부대변인은 "LH의 자정 및 신뢰 회복은 거의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게 한다"면서 "LH는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국민의 지탄은 물론 '해체론'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이 분명하다"고 경고했다.이어 "LH는 지금까지의 부도덕한 경영 태도를 바로잡기 위해 '환골탈태'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한 김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