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한일 재무장관 만남… 100억 달러 통화스와프대통령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금융분야서도 관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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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일본 재무성에서 열린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대통령실이 일본과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체결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양국의 통화스와프 재개는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정부는 오늘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2015년 2월 종료된 한일 통화스와프를 8년 만에 100억 달러 규모로 재개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가 안보·산업분야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분야에서도 빠르게 회복됐다는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이어 "외환금융분야에서 확고한 연대의 틀을 구축해 자유시장 선진국 간에 외화유동성 안전망이 우리 외환금융시장으로 확대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29일 오후 일본 재무성에서 열린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한일 통화스와프 복원에 합의했다. 체결 규모는 100억 달러다. 양국 재무장관회의가 열린 것도 7년 만이다.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같은 비상 상황에서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겨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는 방식인데, 이번에 한일 양국은 전액 달러화를 기반으로 합의했다.한국과 일본의 통화스와프는 양국 정부의 관계 부침에 따라 변화했다. 첫 통화스와프 체결인 2001년에는 20억 달러 규모로 시작해 2011년에는 570억 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2년 독도를 방문하면서 양국관계가 악화했고, 통화스와프도 연장되지 않아 2015년 2월 종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