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영·황수미·김건우·김기훈 등 출연…16일 티켓 오픈
  • ▲ 서울시오페라단 2023년 정기공연 '마술피리'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서울시오페라단 2023년 정기공연 '마술피리'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혜진)은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오페라다. 외국어인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 징슈필로 만들어졌다. 징슈필은 연극처럼 중간에 대사가 있는 독일어 노래극을 뜻한다.

    왕자 타미노가 밤의 여왕 딸 파미나를 구하기 위해 새장수 파파게노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담는다. 환상적인 이야기에 가곡, 민요, 종교음악,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더해진 작품이다.

    연출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뮤지컬 '이프덴'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등 주로 공연의 무대·영상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조수현이 나선다. 이병욱이 지휘를 맡고 서울시합창단, 마에스타 오페라 합창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조수현은 극, 음악, 비주얼 아트 간의 섬세한 교감을 통해 작품이 가지고 있는 판타지적 요소를 무대에 구현할 예정이다. 그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포괄적인 의미의 '성장과 승화'로 해석했다"며 "인물들의 서사부터 시각적 표현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이미지를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이번 '마술피리'에는 실력파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주인공 '파미나' 역에 소프라노 김순영·황수미, '타미노' 역에는 테너 박성근·김건우가 캐스팅됐다. '밤의 여왕' 역에 유성녀·김효영, '파파게노' 역은 바리톤 양준모와 김기훈이 연기한다.

    서울시오페라단 '마술피리'는 16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등 주요 예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