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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증축' 이태원 해밀톤호텔 대표… 경찰, 이번주 피의자로 소환 예정

10년간 철거 통보에도 5억 벌금 내며 버텨… 인과관계 따져 집중추궁할 듯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재소환… 피의자 신병 처리에 실무자 포함 가능성도

입력 2022-11-28 17:02 수정 2022-11-28 17:02

▲ 지난달 30일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 일대에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한 사고 현장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무단 증축으로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을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이모 씨를 경찰이 이번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경무관)을 28일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선별할 방침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씨 측과 이번주 중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 참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포렌식 작업 참관을 마치면 당일 또는 이른 시일 내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특수본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과 이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호텔 운영과 인허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씨는 해밀톤호텔 본관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건축법·도로법 위반)를 받는다. 압사 사고가 발생한 골목길과 접한 본관 서쪽 에어컨 실외기를 가리는 철제 가벽은 10여 년 전 설치됐다. 본관 북쪽에 있는 주점은 테라스(17.4㎡)를 무단 증축해 약 10년간 영업했다.

해밀톤호텔, 2013년 이후 5억원 이행강제금 내며 철거 미뤄

해밀톤호텔은 불법 구조물을 철거하라는 용산구청의 통보에도 2013년 이후 5억원이 넘는 이행강제금만 내며 철거를 미뤘다.

특수본은 지난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넘겨받은 참사 당시 현장을 재구성한 3D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불법 증축 건물과 참사의 인과관계를 따져 이씨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재소환… 피의자 신병 처리에 실무자 포함 가능성도

또한 특수본은 이날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수본은 지난 18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박 구청장을 상대로 핼러윈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했는지, 실제로 어떤 업무를 했는지 조사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용산구청의 문인환 안전건설교통국장과 최원준 안전재난과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전 조치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본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송은영 이태원역장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승객이 밀집했는데도 무정차 통과시키지 않은 경위 등을 캐물었다.

이번주 주요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만큼 특수본은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선별할 방침이다.

추가로 입건된 실무자들 가운데 일부를 신병 확보 대상으로 함께 분류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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