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PGII 모두발언서 "민간의 인프라 투자 촉진 위해 공공 역할 중요"尹, G20 공식 행사 지연 등으로 PGII 행사는 불참… 원희룡 국토부장관 대참·대독
  •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쉽(PGII) 행사를 통해 "민간의 인프라 투자 촉진을 위한 공공의 역할"을 역설했다.

    다만 발언문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이 PGII 행사에 직접 참석이 어려워지면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대신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15일 오후 발리에서 열린 PGII 행사 종료 후 윤 대통령의 발언문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열린 G20 정상회의가 지연되면서 이날 PGII 행사에는 불참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을 포함해 10개국 내외의 정상이 참석하기로 하였으나, 공식 행사가 지연되면서 다른 일정 중복 등으로 인해 우리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관련 장관 등이 대참했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이 대독한 발언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PGII의 취지에 공감하고 성공을 기원하며 한국의 경험을 토대로 '인프라 투자에서 민간 부문의 역할'을 중심으로 PGII의 성공을 위한 세 가지 고려 요인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에서 민간과 공공의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기획, 실행, 운영, 유지ㆍ보수 등 프로젝트 전단계에 걸쳐서 공공과 민간이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 시작단계부터 고민해야 하며, 특히 공공부문이 더 큰 리스크를 부담하여 민간의 재원과 전문성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유인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민간의 인프라 투자 참여를 촉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이 탄탄하게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한국인 1990년대에 민간투자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다양한 방식의 민간투자제도를 도입, 실행해 왔다는 점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그간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전 세계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PGII의 성공을 위한 마지막 고려 요인으로 "파트너십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강점과 관심 분야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 동시에 참여국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와 경제·국가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경우 ICT, 에너지 분야 등에서 인프라 프로젝트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민간기업, 정책금융기관 등이 최고의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PGII는 미국이 주도해 지난 6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글로벌 협력 구상(initiative)이다. 참여하는 국가·기관들이 공유하는 가치에 기반(values-driven)을 두어 효과 높고(high-impact) 투명한(transparent) 협력을 통해 중·저소득 국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국가 간 인프라 격차를 축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PGII는 4대 우선순위 투자 분야(priority pillars)로 청정에너지, ICT, 양성평등, 의료·건강을 제시하고,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미국 2천억불, G7 차원에서는 총 6000억불의 투자 재원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의 이번 PGII 정상 행사 참석은 미국, G7 등 대한민국의 핵심 우방 국가들과의 경제 공조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향후 PGII의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국내 관련 기업의 참여 등을 통한 국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