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김건희 여사 봉사활동 두고 "빈곤 포르노 화보" 막말 논란與 "유력 정치인들이 수년간 성범죄 저지른 민주당… 장경태 징계해야"심야 술자리 의혹 이어… EU 대사 발언 왜곡한 김의겸, 윤리위 추가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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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강민석 기자
국민의힘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또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전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도 윤리위에 제소키로 했다.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확인되지 않은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에 관한 술자리 의혹 제기 이후 추가 조치다.김건희 여사 봉사활동 두고 "포르노" 언급한 장경태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장경태 의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은 아주 왜곡됐고 잘못됐다"며 "품위 손상을 이유로 (당에서) 윤리특위 제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민주당 최고위원인 장경태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참사가 발생했다.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빈곤 포르노'는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연출하는 행위를 뜻한다. 장 의원이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아동과 찍은 사진을 '빈곤 포르노'라고 표현해 '막말' 논란이 일었다.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어떤 여성, 그것도 영부인에 대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표현한 것 자체가 너무나 인격모욕적이고 반여성적"이라며 "영부인의 순수한 봉사활동을 폄훼해 윤석열 대통령 일이라면 무조건 비난하는 민주당의 비뚤어진 심보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이어 "민주당의 성인지감수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민주당 출신 유력 정치인들은 지난 수년간 거듭해 위력에 의한 성범죄를 저질러왔다. 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 피해호소인이라는 말을 만드는 2차 범죄를 저질렀다"고 상기한 주 원내대표는 "장경태 의원은 국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민주당은 장 의원을 당헌·당규에 따라 조속히 징계하라"고 촉구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성명을 통해 "반여성적 패륜 장경태 의원과 더 이상 얼굴을 맞대고 국정을 논의하는 것을 지극히 수치스럽게 생각하며, 즉각 과방위원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모든 책임의 근원인 민주당은 장 의원에 대해 최고위원직 박탈과 합당한 징계를 즉각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장 의원은 그러나 이날 페이스북에 "캄보디아에 정상회담을 하러 간 것이지, 자선 봉사활동을 하러 간 게 아니다"라며 "캄보디아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가난하고 병든 국가란 이미지를 남기게 됐다"고 자신의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EU 대사 발언 왜곡한 민주당 '입', 윤리특위 추가 제소국민의힘은 아울러 지난 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 간 비공개 면담 내용을 브리핑하면서 EU 대사 발언을 실제와 다르게 인용해 논란을 빚은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도 국회 윤리특위에 추가 제소하기로 했다.김 대변인은 지난 8일 이 대표와 페르난데즈 EU 대사 간 비공개 회동 후 "EU 대사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현재 윤석열정부에는 대화 채널이 없어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이에 페르난데즈 대사는 외교부에 연락해 "내 언급이 잘못 인용되고 왜곡돼 유감"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후 김 대변인은 발언을 실제와 다르게 인용했다고 사과했다.한편, 김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지난 7월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 30여 명이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이후 사흘 만에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