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과 함께 민주연구원 부원장 임명…추미애 아들 변호인 맡기도김용, 유동규 등에게서 4차례에 걸쳐 8억4700만원 수수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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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이 지난 24일 오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근무지인 민주연구원을 압수 수색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민주연구원 부원장)가 김용 민주연구원 변호인단에 합류했다.현 변호사는 26일 페이스북에 "김용 부원장 변호인을 맡게 됐다"며 "민주연구원이 압수수색 당하는 것을 지켜봤다. 임명장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1야당을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적었다.그는 지난 2018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2019년 1월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변호인단에 소속돼 활동한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김용 부원장과 함께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임명됐다.현 변호사는 "참담한 마음이다. 언론은 온갖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며 "대부분 문제되고 있는 혐의와는 관계가 없는 것들이다. 출처가 어디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마치 뒷돈을 받아서 아파트를 매입한 것과 같이 보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조국, 추미애 장관 때와 비슷하게 가고 있다"며 "언론의 왜곡보도에 대응하겠다. 특정인의 말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김용 부원장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4차례에 걸쳐 8억4700만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돈이 이재명 대표 대선자금으로 흘러갔다고 의심하고 있다.검찰은 최근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을 맡았던 정민용 변호사로부터 지난해 4월 김용 부원장과 유동규 전 본부장이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검찰은 이 만남에서 유 전 본부장이 남욱 변호사 측에서 받은 1억원의 현금을 김 부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