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당시 정치자금 사적 유용… 김승희, "모두 인정한다"정치자금으로 렌터카 인수 보증금 1857만원 처리… 배우자 차량 보험금도선관위, 김 전 의원 대검찰청에 수사의뢰… 후보자 지명 40일 만에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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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정치자금을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1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5단독 윤지숙 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후보자와 회계책임자 A씨에 대한 첫 심리를 진행했다.이날 직접 출석한 김 전 의원은 재판부의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모두 인정한다"고 답했다. A씨도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관용차 렌터카 보증금, 배우자 차량 보험료에 정치자금 사용김 전 후보자는 20대 국회 미래통합당 의원 시절 관용차 렌터카 보증금과 배우자 차량 보험료 등에 정치자금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2017년 2월 의정활동용으로 제네시스 G80 차량을 빌리며 1857만원의 정치자금을 보증금 명목으로 냈다. 2020년 의원 임기를 마친 뒤 차량을 반납하지 않고 미리 낸 보증금을 제외한 차액만 지불한 뒤 인수했다.또 G80 차량을 빌리기 전 배우자 소유의 그랜저 차량을 의정활동 용도로 쓰며 1년치 보험금을 정치자금으로 냈다.앞서 김 전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검찰에 수사의뢰한 정치자금법 위반 위혹과 관련해 "회계처리 과정에서 실무적인 착오로 인한 문제"라고 해명한 바 있다.하지만 선관위는 지난 6월 김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했다. 서울남부지검이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자 김 전 의원은 장관 후보자 지명 40일 만에 자진사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