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쌍방울·아태협 간부 자택 압수수색에 이어 추가 강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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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달러. ⓒ강민석 기자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가적인 강제 수사에 나섰다.17일 오전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쌍방울그룹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검찰은 2019년 쌍방울이 직원들을 동원해 수십억원대 자금을 달러로 바꿔 중국으로 밀반출한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이 북한까지 넘어갔는지 파악 중이다. 적용된 혐의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재산국외도피죄 등이다.검찰은 쌍방울 임직원 등 수십 명이 달러나 위안화를 책 사이에 숨겨 중국으로 수십 차례 출국한 정황을 최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돈이 반출된 시기에 쌍방울은 북한 광물 자원 개발 등 여러 대북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검찰은 쌍방울이 중국으로 밀반출한 돈이 대북 사업과 관련있다고 보고 북한까지 흘러간 것은 아닌지 조사 중이다.검찰은 지난 14일에도 쌍방울 전 고위간부와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자택, 아태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민간 대북교류 단체 아태협은 2018년 11월과 2019년 7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경기도와 공동으로 주최한 바 있다. 쌍방울은 이 행사에 8억원을 우회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