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4일 호우·태풍 당시 이웃 도운 의인 17명 초청 오찬"헌신한 여러분들 용기의 경의, 정부도 국민 보호에 최선"
  •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호우 및 태풍대응 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에게 회의실을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호우 및 태풍대응 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에게 회의실을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8월 집중호우와 9월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했을 당시 이웃을 도운 '의인'들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초청 오찬 모두발언에서 "지난 여름 호우와 힌남노로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먼저 손을 내민 여러분들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이웃에 닥친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헌신한 여러분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정부도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찬에는 집중호우 당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빌라에 창문을 깨고 들어가 주민 5명을 구조한 유인천 씨와 당시 서초동에서 고립된 차량 운전자를 발견한 뒤 헤엄쳐 구조한 표세준씨 등 17명이 참석했다.

    표씨는 "구조 여성과 비슷한 연배의 어머니가 떠올라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작은 선행이 쌓여 따뜻한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찬이 끝난 이후 윤 대통령은 이들과 함께 2층 집무실과 회의실, 접견실을 소개하면서 환담을 나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힌남노 이후 대응 경과에 대해 "피해 시설 및 지역에 대한 응급복구는 대부분 끝났다"며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 대비를 단계적으로 하고 있다. 원점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