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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72년 된 백골에 군화만… 얼마나 고향이 그리웠을까”

김재욱 칠곡군수, 지난 4일 다부동 전투서 전사한 국군 장병 유해 사진 SNS 공유하며 추모유해는 다부동 전투 전사자…김 군수 “고향 가고 싶은 간절함 보여. 영원히 기억할 것”

입력 2022-10-06 17:15 수정 2022-10-06 17:21

▲ 김재욱 칠곡군수가 SNS에 공유한 국군 유해 사진. 72년 된 군화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해는 백골이 됐다. ⓒ경북 칠곡군 제공.

“사진 속 참전용사의 육신은 백골로 변했지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인지 군화는 썩지 않고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SNS에 국군 유해사진 올린 칠곡군수 “얼마나 고향이 그리웠을까”

지난 4일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가 SNS에 사진 한 장과 함께 올린 글이다. 김재욱 군수는 다부동 전투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국군 유해는 총탄에 맞아 쓰러져 움츠렸던 자세 그대로 백골이 됐다. 하지만 그의 발에는 70년이 넘는 세월에도 썩지 않은 군화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김재욱 군수는 국군 유해의 발에 있는 군화를 두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인지 72년이 지난 세월에도 군화는 썩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그 순간 얼마나 두렵고 고향이 그리웠을까? 썩지 않은 군화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김 군수가 공개한 사진 속 유해는 육군 50사단 칠곡대대가 국군유해발굴단과 함께 지난 9월 28일 경북 칠곡군 가산면 용수리 572고지에서 발견했다. 즉 ‘다부동 전투’ 전사자다.

사진 속 국군 유해, 1950년 8월 ‘다부동 전투’ 전사자

‘다부동 전투’는 1950년 8월 3일부터 29일까지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다. 백선엽 장군의 육군 1사단과 미군 2개 연대가 다부동에서 북한군의 침공을 막아냄으로써 국군과 유엔군이 전열을 정비하고 반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부동 전투’의 치열함은 유해발굴로도 알 수 있다. 2000년부터 시작한 국방부 유해발굴 사업으로 칠곡군에서 발굴한 유해는 1300여 구다. 전국에서 발굴한 유해 1만 3000여구의 10%에 해당한다. 하지만 신원이 확인돼 가족 품으로 돌아간 유해는 2%도 채 되지 않는다.

김재욱 군수는 국군 유해 사진을 공유한 뒤 “군화 주인의 신원이 확인돼 하루빨리 가족 품에서 영면하길 기원한다”며 “한 분이라도 더 신원이 확인될 수 있도록 유전자 시료 채취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칠곡군은 백선엽 장군의 마음의 고향이자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의 성지”라며 “최근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대구 군부대를 칠곡군에 유치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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