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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전 차관 전화 한 통에… 외교부, 文 사저로 외교관 보내 '통역 사역'

태영호 의원 “5월 21일 바이든~文 통화 때 외교부 공무원이 통역”한미회담 담당했던 외교부 의전담당관실 '文통역 지원' 전혀 몰라

입력 2022-10-06 12:32 수정 2022-10-06 14:22

▲ 최종건 전 외교부 제1차관. 재직 당시 언론들로부터 '왕차관'으로 불렸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외교부가 최종건 전 차관의 전화를 받고선 소속 공무원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로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공무원은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 10분 간 전화 통화할 때 통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文정부 외교부 ‘왕차관’, 전화 한 통 걸어 “통역지원 해달라”

조선일보는 “외교부가 공문도 없이 민간인 신분인 전 차관의 전화만 받고 통역 담당 공무원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태영호 의원실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오후 6시 52분부터 10분 가량 경남 양산 사저에 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이때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통화를 통역한 사람은 외교부에서 보낸 공무원이었다고 한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 간의 전화통화가 있기 전 최종전 전 외교부 차관이 외교부에 전화를 걸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통역지원’을 요청했다.

최종건 전 차관은 재임 시절 언론들로부터 ‘왕차관’으로 불렸다. 당시 강경화 장관보다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도 많았고, 대통령실 비서관을 하던 그가 갑자기 차관이 된 것을 언론이 지적하자 외교부가 총력을 다해 신속히 대응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붙은 별명이다.

이런 최 전 차관의 전화 한 통에 외교부 북미국장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통역지원을 재가했고 북미과장은 양산사저 출장서류를 결재했다. 통역을 맡았던 외교부 공무원은 식대 명목으로 4만원의 출장비를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렇게 문 전 대통령의 전화통화 통역을 지원해준 것을 당시 한미정상회담 담당 부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태영호 의원실은 전했다. 태 의원실에 따르면 외교부 의전총괄담당관실은 “우리는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고, 통역을 보낸 사실도 몰랐다”고 보고했다.

국민의힘 “퇴임한 문 전 대통령 측, 공무원을 가신처럼 부려”

태영호 의원은 “전직 ‘외교부 왕차관’이 민간인으로 돌아간 후에도 공문도 아닌 전화 한 통으로 과거 부하 직원에게 지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여당은 “퇴임한 문 전 대통령 측이 국가공무원을 가신(家臣)처럼 부린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면 외교부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관련 법률 가운데 ‘필요한 예우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통역할 공무원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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