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의 81.1%는 "한일 정상회담 실패"… 우파 66.5%는 "의미 있는 회담""尹 순방, 100점 만점에 25점 이하" 54.1%… "75점 이상"은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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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두고 25점 이하의 점수를 준 국민이 절반을 넘는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순방 중 논란을 일으킨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영상 속 단어가 '바이든'이라고 답한 비율은 '날리면'보다 2배가량 많았다.3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26~28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1%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0~25점'의 점수를 줬다. '75~100점'은 28.7%, '50~75'점은 9.7%, '25~50점'은 6.4% 순이다.'0∼25점'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91.4%, 자신을 진보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 80.6%가 선택했다.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66.2%와 보수성향 응답자 57.2%는 '75~100점'을 택했다.지역별로는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0~25점' 응답이 가장 많았다.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에서도 '0~25점'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49.7%, 경기·인천은 60.6%, 대전·충청·세종은 57.5%, 광주·전라에서는 67.1%다. 대구·경북(TK)에서도 49.9%, 부산·울산·경남도 43.9%다. '0~25점'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제주(34.8%)였다.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과 관련한 조사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의 순방 중 비속어 발언에서 논란이 된 대목을 어떻게 들었는가'라는 질문이다.이를 두고 '바이든으로 들었다'는 응답은 58.7%, '날리면으로 들었다'는 29%였고, '잘 모름'은 12.4%다.이 같은 응답도 지지 정당과 이념에 따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3.4%와 진보 성향 응답자 84.5%는 '바이든으로 들었다'고 답했다.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65%, 보수성향 응답자의 53.6%는 '날리면으로 들었다'고 답했다. 중도층은 바이든 60.2%, 날리면 23.8%으로 나뉘었고, 무당층 또한 '바이든으로 들었다'는 응답이 59.7%로 '날리면'(24.1%)보다 높았다.한일 정상회담에 따른 평가도 지지 정당과 이념에 따라 극명히 갈렸다.'과거사 언급 없이 실패한 회담'이 55.8%, '한일관계 개선 첫 발 뗀 의미 있는 회담'이 37.6%다.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성향 응답자에서는 실패한 회담이라는 응답이 각각 91.4%, 81.1%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2%, 보수성향 응답자의 66.5%는 의미 있는 회담이라고 답했다.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