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자신의 보좌관으로부터 강제추행·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소당해박완주 의원 "객관적 증거, 정황으로 진실 반드시 밝힐 것"… 혐의 부인
  • ▲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전 정책위의장. ⓒ이종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전 정책위의장. ⓒ이종현 기자
    경찰이 성비위 의혹이 제기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무소속 의원을 최근 추가로 불러 조사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달 29일 첫 번째 소환 조사를 진행한 이후 보름여 만이다.

    박 의원은 지난 5월16일 자신의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A씨로부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직권남용,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처음 고소장을 접수받은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박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 신분인 점 등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송했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은 박 의원을 제명처리했지만, 박 의원은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객관적 증거와 정황증거로 거짓과 허위로부터 진실을 반드시 밝힐 것"이라면서 "정치인생뿐만 아니라 올바르게 살아오고자 노력한 인생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참담한 일"이라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1에 "피해자의 추가 고소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첫 고소 내용을 근거로 박 의원을 다시 소환했다"며 "향후 소환 일정은 아직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