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매우 강한 태풍' 힌남노, 서귀포시 해상서 23km/h 북진25개 소방서 '대응 1단계' 발령… 침수취약지역 순찰 강화 등
  • ▲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해안에 파도가 치고 있다. ⓒ연합뉴스
    ▲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해안에 파도가 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부터 25개 자치구 소방서에서 '대응 1단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중심기압 930hPa, 강풍반경 400km, 최대풍속 50㎧에 달하는 매우 강한 태풍이다. 현재 서귀포시 남남서쪽 390km 해상에서 시속 23km로 북진하고 있다. 

    통상 소방관서 대응 1단계는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할 때 발령된다. 그러나 서울소방재난본부는 태풍으로 인한 동시다발적 신고가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 인명구조 대응체계 가동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市, 선제적 인명구조 대응체계 가동

    이에 서울시내 25개 소방관서는 도로통제 등에 대비한 소방출동로 점검과 함께 침수취약지역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동시다발사고에 대비한 출동체계 정비를 추진한다. 5일 오후 현재 소방관서 전 직원은 비상근무에 들어간 상황이다. 

    지난 2일 서울소방재난본부는 태풍 대비 긴급 지휘관 회의를 열어 선제적 대응체계 준비를 강조했다. 침수 취약 간선도로에서 침수 우려가 존재할 경우 도로 진입 차단 및 차량 우회 안내를 통해 인명 및 침수 피해를 선제 예방하기로 했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태풍 힌남노의 강도가 여전히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서울 소방의 재난대응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높여 인명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