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2019년 100억원 규모 CB 발행→ 두 회사에 매각→ 비비안 인수CB 사들인 회사… 하나는 쌍방울 김성태 친인척, 또 하나는 필로폰 구속쌍방울이 사들인 비비안, 두 회사로부터 다시 CB 매입… 100억대 빚 떠안아당시 비비안 사외이사가 '이재명 변론' 이태형… 변호사비 대납의혹 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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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방울그룹 사옥전경. ⓒ쌍방울
쌍방울그룹의 자금 흐름을 수사하는 검찰이 회사가 1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전환사채(CB)가 수상한 경로로 흘러간 것을 파악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쌍방울그룹은 2019년 10월 1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고, H사와 K사가 50억원씩 이 CB를 사들였다.전환사채는 회사가 당장 필요한 자금을 빌리는 용도로 투자처에 발행하는 것으로, 투자자는 이후 회사 주식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즉, 빌려 준 기간 동안 회사 주가가 오른다면 투자자는 그만큼의 이익을 보게 되는 구조다.31일 JTBC는 "쌍방울은 이렇게 마련한 100억원으로 비비안을 인수하게 되는데, 당시 CB 50억원을 사들인 H사는 김성태 전 회장의 친인척을 대표로 한 페이퍼컴퍼니였다"고 전했다. K사 대표는 현재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JTBC에 따르면, 두 회사가 산 전환사채는 다른 쌍방울 계열사를 한 번 거친 뒤 비비안이 사들였다고 한다. 이로써 비비안은 해당 CB로 인해 100억원가량의 빚을 안게 됐는데, 당시 비비안의 사외이사가 이태형 변호사였다고 매체는 전했다.이 변호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8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을 당시 이 대표를 변호한 수임비를 쌍방울로부터 대납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당사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