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 내달 개최…7회 내한 공연
  • ▲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1·2위를 차지한 최하영과 이바이 첸.ⓒ에스비유
    ▲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1·2위를 차지한 최하영과 이바이 첸.ⓒ에스비유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의 수상자들이 오는 9월 한국을 찾아 7번의 공연을 갖는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가 내달 14일 부산문화회관을 시작으로 15일 노원문화예술회관, 16일 서귀포예술의전당, 17일 철원제일교회 옛터, 18일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일 예술의전당, 21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차이콥스키,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로 손꼽힌다. 매년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4개 부문 경연을 번갈아 개최한다.

    전 세계 콩쿠르 중 유일하게 벨기에 여왕이 직접 주최하며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첼로 부분은 2017년에 신설됐다. 2020년에는 예정된 피아노 경연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연기됐다가 2021년 무관중으로 진행된 바 있다.

    올해는 첼로 부문 최초로 4명의 한국인 참가자 문태국·정우찬·윤설·최하영이 파이널에 올랐다. 12명의 파이널리스트에서 최하영이 1위, 이바이 첸이 2위, 마르셀 요하네스 키츠가 3위를 거머쥐었다.

    이번 내한 공연에는 최하영과 이바이 첸의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단일 프로그램으로 전국 투어를 진행하는 기존 공연 형태와 달리 콩쿠르에서 연주된 곡들로 구성된 듀오 리사이틀, 오케스트라 협연 등 다채롭게 준비했다.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KNN 방송교향악단과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아드리엘 김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지휘자 성기선이 이끄는 이화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으로 참여한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공식 피아니스트 리브레히트 반베케부르트가 반주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최하영(24)은 "한국 투어는 이번이 처음이고, 다양한 우리 관객들을 뵐 생각에 정말 기쁘다. 부산과 철원은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어서 마음이 더 설렌다"고 전했다.

    이바이 첸은 "제 인생 첫 한국 방문인만큼 신선한 음악적 해석을 통해 최하영, 리브레히트 반베케부르트와 함께 관객분들께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