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0시 기준 확진자 누적 2000만 돌파… 전날 대비 10만여 명 증가"3차 접종시 미접종 대비 사망률 90% 감소, 4차접종은 96% 감소"항바이러스제 투여도 권고… "중증화율 58%, 치명률 46% 감소""8~9월 개량백신 보급 예정 시기 지연 가능… BA.5 백신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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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현저히 낮아지는 사망률을 들어 3차, 4차 백신 추가 접종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특히 '개량백신'의 개발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고위험군 대상 4차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016만154명으로, 전날 대비 10만7894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2028명 감소했으며, 해외유입 사례는 435명이다."4차 추가 접종, 사망률 4분의 1로 감소"백경란 질병관리청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이 미접종 대비 접종자의 사망률을 낮춘다는 것은 최근의 분석에서도 많이 확인됐다"며 코로나 재유행 시기 방역대책으로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백 청장은 "미접종군 대비 3차 접종 완료 시 사망 위험률은 약 90% 감소한다는 데이터가 있다"며 "20세 이상 연령에서 4차 백신 접종을 통해 얻는 사망 위험률 감소 효과 역시 미접종군 대비 96%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백 청장은 "2차, 3차 접종군과 대비해 4차 접종은 추가적으로 사망률을 4분의 1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 또한 있다"고 덧붙였다.방역당국은 항바이러스제 투여의 중증 예방 효과 또한 강조했다.백 청장은 "백신 접종에 추가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투여하면 60대 이상 연령에서도 중증과 사망을 더욱 크게 낮출 수 있음을 여러 번 말씀드렸다"며 "팍스로비드를 투여하지 않은 그룹과 투여한 그룹을 비교하면 중증화율은 58% 정도 감소하고 치명률은 46% 감소한다"고 소개했다. 중증화율과 치명률 모두 절반 정도 감소한다는 것이다.특히 백 청장은 '가을철 보급될 개량백신 관련 4차 미접종 상황'과 관련, 시간 소요 및 중화항체 효과 미지수 등을 이유로 "4차 접종을 받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고 언급했다.백 청장은 "제약사에서 8월 말 혹은 9월 초 개량백신이 개발될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 허가 기간이나 생산 시기를 고려하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8~9월에 생산 가능하다고 하는 개량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BA.5 백신이 아닌, 지난 2~3월에 유행했던 오미크론 원주 BA.1에 대한 백신"이라고 지적했다."개량백신보다 4차 접종… 행동‧고위험군 중심 대응"또 "중화항체가 약 1.6배 정도 기존 백신보다 높게 형성된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 중화항체 1.6배 증가가 얼마나 중증 예방 효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근거자료가 부족함과 동시에 개량백신의 BA.5 예방효과가 얼마나 더 우수할지 역시 자료가 부족하다"고 백 청장은 말했다."현재 코로나19 유행이 비교적 안정기가 아닌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재유행 시기"라고 강조한 백 천장은 "개량백신이 나올 때까지 두세 달의 시간이 더 지나야 하는데, 그때까지 4차 접종을 받지 않고 그냥 지내는 것은 안전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해 고위험군에게 4차 접종을 지금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날 방역당국은 앞으로의 거리 두기 방향과 관련 '행동 및 고위험군 중심'의 대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외의 경우 건강인은 1~2m 거리 두기가 가능할 때 마스크 미착용이 허용되지만, 밀집된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면역저하자 및 고위험군들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음식 섭취 환경에서는 대화 시 비말에 노출될 수 있어 가능한 한 짧게 모임을 갖고,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종사자 대상 선제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면회는 비대면으로, 노인요양시설 등 의료진 방문진료는 의료기동전담반을 운영해 고위험군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