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서 윤 대통령 '긍정평가' 32.0%, '부정' 53.0%미디어토마토서 '긍정' 32.6%, '부정' 64.7%… 30% 선마저 '적신호'김건희 여사 행보에도 '긍정' 시각은 31.0%에 그쳐…'부정' 64.9%3월9일 대선 투표일로 돌아간다면…'이재명' 50.3%, '윤석열' 35.3%
  • ▲ 윤석열 대통령.ⓒ뉴데일리DB
    ▲ 윤석열 대통령.ⓒ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도 '부정' 견해가 60% 이상 나오는 등 국민의 시각이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2.0%… '부정' 53.0%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32.0%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0%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0%p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에서 긍정평가가 53.0%, 부정평가가 31.0%였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정 여론이 우세했다. 서울은 '잘하고 있다' 30.0% vs '잘못하고 있다' 55.0%, 인천·경기 29.0% vs 56.0%, 대전·세종·충청 35.0% vs 54.0%, 광주·전라 15.0% vs 72.0%, 부산·울산·경남 34.0% vs 50.0%였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던 고령층에서도 부정평가가 높았다. 60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9.0%로 '잘하고 있다'(39.0%)보다 높았다. 다만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1.0%, 부정평가가 29.0%였다. 20대는 '잘하고 있다' 32.0% vs '잘못하고 있다' 44.0%, 30대는 27.0% vs 56.0%, 40대 18.0% vs 71.0%, 50대 29.0% vs 64.0%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인사'(26.0%), '경험·자질부족' '무능함'(11.0%),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0%),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5.0%) 등을 꼽았다.
  •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동행한 취재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정상윤 기자(사진=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동행한 취재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정상윤 기자(사진=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김건희 여사 행보도 64.9%가 '부정적'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30%선마저 위험하다는 지적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32.6%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64.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0%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5.1%p 올랐다.

    연령별로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70%에 달할 만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에서는 긍정 28.3% vs 부정 67.9%, 30대 24.9% vs 73.3%, 40대 20.5% vs 79.1%, 50대 30.0% vs 68.1%, 60대 이상 52.0% vs 47.8%였다.

    대구·경북(TK)에서도 부정평가가 51.4%로 긍정평가(45.9%)를 앞서는 등 전 지역에서 부정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관한 조사에서도 64.9%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부정평가'(64.7%)와 비등한 수치다. 김 여사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31.0%에 그쳤다.

    3·9대선 투표일로 돌아간다면… '이재명에 투표하겠다' 50.3%

    한편,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3월9일로 돌아가 다시 투표한다면, 국민 10명 중 5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뽑겠다는 여론조사도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20대 대선 당일로 돌아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50.3%가 이 의원을 선택했고, 윤 대통령을 꼽은 응답은 최근 지지율과 비슷한 35.3%에 그쳤다.

    지난 대선 득표율과 비교하면 0.73%p 차이로 패배한 이 의원(47.83%)은 2.5%p 오르고, 윤 대통령은 13.26%p 빠진 셈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무선 90%·유선 10%)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0.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ARS(자동응답·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