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경기아트센터
    ▲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경기아트센터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서 마지막 공연을 갖는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가 7월 23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2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마시모 자네티 지휘로 '베르디 레퀴엠'을 연주한다.

    자네티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2018년 9월부터 경기필 음악 감독직을 맡아왔으며, 취임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을 통해 경기필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네티는 경기필과의 마지막 무대에서 베르디 '레퀴엠'을 선보인다. '레퀴엠'은 베르디의 종교음악 중 가장 규모가 큰 작품으로, 그가 존경하던 음악가 로시니와 만초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1874년 완성했다. 네 명의 독창자, 혼성 4부 합창, 대편성 오케스트라가 필요하며 총 연주 시간은 90분에 달한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손현경, 메조소프라노 크리스티나 멜리스, 테너 김우경, 베이스 안토니오 디 마테오와 함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등 약 200여명의 연주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마리아나 피졸라토, 안토니오 디 마테오는 한국이탈리아문화원의 후원으로 갖는 첫 내한 무대이기도 하다.

    자네티는 "원래 2020년에 베르디 '레퀴엠'을 하려고 계획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취소돼 정말 아쉬웠다. 경기필과의 마지막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뜻 깊다. 베르디 원숙기인 60세에 레퀴엠을 작곡했는데 지금 내 나이가 딱 60이라서 더욱 의미 있다. 이탈리아 성악가들과 함께 하니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경기필하모닉 '베르디 레퀴엠' 포스터.ⓒ경기아트센터
    ▲ 경기필하모닉 '베르디 레퀴엠' 포스터.ⓒ경기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