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7월부터 '2026 청년 케이-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본격 추진
  • ▲ 그룹 라이즈가 지난달 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류축제 '2026 마이케이 페스타'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치고 있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그룹 라이즈가 지난달 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류축제 '2026 마이케이 페스타'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치고 있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5년 잠정 기준 K-컬처 산업의 국내 시장 규모는 274조 원, 총 수출액은 718억 달러(약 100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동기간 대한민국 핵심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액(720억 달러)에 육박하는 지표다. 외래 관광객의 국내 소비와 푸드·뷰티·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연관 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거둔 성과로 분석된다.

    정부는 K-컬처를 단순 '지원'에서 '투자' 중심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이에 오는 2030년까지 시장 규모 400조 원, 수출액 1100억 달러 달성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며 전방위적인 투자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진흥원)은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국제문화교류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 및 수행하거나, 해외 현지 문화기관에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청년 약 700명이 전 세계 36개국에 파견돼 활동한다.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사업은 청년들의 활동 방식과 목표에 맞춰 '자율기획형'과 '일경험형'의 두 가지로 구분돼 진행된다. 일경험형 참여자들은 7월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국가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해외 소재 문화기관에 파견된다.

    자율기획형은 청년들이 공연예술, 시각예술, 웹툰, 애니메이션, 문학, 건축, 뷰티·패션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대학·지역문화재단과의 유기적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해외 현지 청년들과 교류하며 양국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성을 결합한 공동 창작물을 현지에 선보인다.

    일경험형은 재외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비즈니스센터,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세종학당 등 해외 소재 주요 정부·문화기관에 배치된다. 참여자들은 문화행사 운영을 지원하고 K-컬처 홍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거나, 번역·홍보 등 업무를 수행하며 국제문화교류 현장의 실무 역량을 기른다.

    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된 서울예술대학교는 이번 주 인도네시아의 '발리예술제'에 참가해 봉산탈춤 공연을 펼친다. 특히, 인도네시아 발리의 대표적 공연예술인 케착(Kecak)과 봉산탈춤을 접목한 공동 창작 공연을 처음 공개하고, 현지 청년 예술인들과 협업한 시각예술·음악 작품도 병행한다.

    상명대학교는 7월 9일부터 태국 문화부 및 태국웹툰아카데미와 함께 웹툰 창작 연수회와 전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웹툰 플랫폼 및 청년 창작자들과 함께 웹툰 공동창작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춘천문화재단은 오는 8월 23일부터 홍콩 청년 창작자들과 함께 시각예술 분야 공동창작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프로젝트 완료 후에는 현지 발표회와 학술대회(콘퍼런스)를 열어 단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K-컬처 기반 글로벌 문화교류 모델'을 정립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문체부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해외 활동을 위해 항공료와 체재비, 보험 등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고, 사전교육과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청년들의 현장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파견 종료 후에는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해 국제문화교류 정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