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로 누리호 발사 지켜본 尹, 발사 성공 보고받고 환호"연구진 노고 감사, 대한민국 국민의 꿈과 희망이 우주로"누리호, 남극세종기지와 교신… 7번째 실용위성 자력 발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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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 보고를 받고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성공을 극찬하며 연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3시57분부터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누리호 발사 과정을 지켜보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으로부터 발사 성공 보고를 받았다.이 장관은 이날 오후 4시47분 윤 대통령에게 "누리호 2차 발사가 최종 성공하였음을 보고 드린다"며 "오늘로써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며 자주적인 우주개발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보고했다.이 같은 이 장관의 보고에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공약했던 항공우주청 설치를 통한 항공우주산업 지원계획을 밝히며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했다."이제 우리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렸다"고 선언한 윤 대통령은 "30년간의 지난한 도전의 산물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이제 우주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치하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애써주신 우리 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진 여러분, 그리고 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이 과제를 진행해 준 많은 기업과 산업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 국민을 대표해서 치하 드린다"고 말했다.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발사 10분 전인 오후 3시50분 자동발사운용(PLO)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자동으로 발사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발사 실패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이었다.이번 발사의 목표는 인공위성을 고도 700㎞의 궤도에 올려 초당 7.5km의 속력(시속 2만7000km)으로 지구 주변을 안정적으로 돌도록 하는 것이었다.누리호는 발사 이후 오후 4시2분쯤 1단과 2단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오후 4시3분쯤에는 위성 덮개(페어링)를 분리하고 고도 200㎞를 통과했다.누리호는 정상비행을 이어가며 4시9분쯤 고도 650㎞를 통과했다. 4시13분쯤에는 3단 엔진이 정지되고 목표궤도 진입이 확인됐다. 이후 오후 4시14분쯤 성능검증위성, 4시16분쯤 위성모사체를 각각 분리했다.누리호는 이후 남극 세종기지와 교신에도 성공하면서 지구궤도를 성공적으로 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입증한 일곱 번째 국가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