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들 교육 제대로 받았나 의문" "연세 많으면 판단력 떨어져"… 과거 발언 물의'원팀' 위해 최대규모로 발족… "괜한 잡음으로 의미 퇴색" 내부서도 볼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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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훈 더불어민주당 세대통합상생위원회 상임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세대통합상생위원회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세대 통합을 위해 선대위 최대 규모 조직인 세대통합상생위원회(이하 세대통합위)를 출범한 가운데 과거 청년·노령층 비하 발언을 쏟아냈던 설훈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임명됐다.설훈 위원장은 과거 20대 남성들의 보수적 성향을 두고 "교육을 못 받은 탓" 노령층엔 "나이가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진다"고 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세대 분열을 조장하던 분을 세대통합위원장에 앉히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비판이 나온다.이낙연 "세대 통합은 민주당 생존 위한 숙제"민주당은 14일 중앙선대위 산화 세대통합위를 출범시켰다. 선대위에서도 최대 규모의 조직으로 전국 17개 시·도 협력단과 청년·노인·장애인 등 21개 분야별 위원회로 구성된 선대위 산하 최대 규모 위원회로 조직됐다.세대통합위는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뒤 이른바 원팀을 위해 만들어진 기구로 평가된다. 실제 세대통합위에는 위원장을 맡은 설훈 의원을 비롯해 이낙연계로 불리는 윤영찬·홍익표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이낙연 전 대표도 출범식에 직접 나서 "세대 통합은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숙제"라며 "세대 이슈에 유연하게 대처해 갈등이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세대가 통합될 수 있게 해야 되겠다"고 축사를 했다.문제는 위원장을 맡은 설훈 의원이 과거 세대 비하 발언을 해왔던 인물이라는 점이다.설훈 의원은 2019년 2월, 20대 남성에서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과 관련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그는 "이분들(20대)이 학교 교육을 받았을 때가 10년 전부터 집권세력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 이런 생각을 먼저 한다"고 했다.설훈 "지금 20대 보면 교육 제대로 됐나 의문"또 설훈 의원은 "저를 되돌아보면 유신 이전에 학교 교육을 거의 마쳤다. 민주주의가 중요한 우리 가치이고 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야 한다는 교육을 정확히 받았다"며 "그런데 지금 20대를 놓고 보면 그런 교육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은 있다. 결론은 교육의 문제점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청년층에 대한 막말 논란과 함께 설훈 의원은 노령층 비하 의혹에도 휩싸였었다.설훈 의원은 2014년 10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79세였던 쟈니윤씨가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로 재직하는 것을 두고 "정년이라는 제도를 왜 뒀나. 인간이 연세가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져 쉬게 하는 것이다. 79세면 은퇴해 쉴 나이 아니겠냐"고 했다. 각종 근로 정년이 60세 전후라는 점을 강조하며 판단력 저하를 언급한 것이다.이를 두고 당시 야당에서는 '노인 폄훼'라고 비판했고, 유튜브에서는 설훈 의원의 발언에 반발한 60대 4명이 통기타를 치며 '너 늙어봤냐'라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설훈 의원이 민주당 세대통합위원장을 맡게 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당장 민주당에서조차 볼멘소리가 나온다. 원팀을 강조하며 계파 구색을 맞추려다 헛발질이 나왔다는 것이다.민주당 소속 한 중진의원은 15일 통화에서 "선대위 산하 위원회를 통해 당내 계파 논란을 불식시키고 선대위에 참여시키려는 모습은 좋지만 이런 잡음이 나오면 의미가 오히려 퇴색된다"며 "오늘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됐고, 이제 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가는 상황에서 없는 일을 만드는 것보다 별것 아닌 구설 자체가 없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