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대표, 1월4일 민주당 선대위 종교본부 발대식서 역술인협회장에 임명장14일 뒤인 1월18일 송영길 "주요 결정, 무당과 무속에 의존하면 대단히 위험" 딴소리이재명,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에 명리학자 강헌 임명… '이재명 사주' 칼럼도 기고
  •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민주당 선대위 4050상설특별위원회 산하 종교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민주당 선대위 4050상설특별위원회 산하 종교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를 겨냥해 직접 무속인 관련 논란 띄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명리학자인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임명한 사실과 함께 송 대표가 한국역술인협회장에게 민주당 선대위 종교본부 임명장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송영길 역술인에게는 직접 임명장 수여

    송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대통령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의 방송언론국가인재 발표식에서 윤 후보를 비판했다. 무속인이 국민의힘 선대위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한다는 의혹을 직접 비판한 것이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무속인과 관련한 논란이 일자 이날 오전 네트워크본부를 해체했다.

    발표식에서 "본인 개인의 위기뿐만 아니라 성남시의 부채, 부도의 위기와 경기도의 여러 난제를 풀어서 실적으로 능력을 입증한 후보가 절실히 필요한 때가 아닌가"라고 지적한 송 대표는 "국가의 주요 의사결정을 무당과 무속에 의존하는 이러한 국가결정권자가 있다고 한다면 대단히 위험하고 불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윤 후보의 무속인 관련 논란을 비판했다. 

    송 대표는 그러나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선대위 4050상설특별위원회 산하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한국역술인협회장 백운산 씨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대표가 백운산 역술인협회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렸던 민주당 종교본부 발대식"이라며 "백운산은 무속신앙이냐, 전통종교냐. 단체사진 보니 희한한 옷 입고 사진 찍은 분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경기문화재단 대표에 명리학자 임명 논란도

    강 변호사는 또 17일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이던  2018년 12월 경기문화재단 강헌 대표이사를 임명한 것과 관련해서도 논란을 제기했다. 음악평론가이자 명리학자로 알려진 강헌 대표이사의 임명이 무속인의 선대위 활동과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것이다. 

    강 대표이사는 한 언론에 이 후보의 사주를 풀이한 칼럼을 쓰기도 했고, 명리학과 관련한 저서도 2권이나 썼다. 

    강 변호사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들의 침소봉대에는 내로남불로 맞서야"라며 "이재명이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까지 시킨 강헌은 누구인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