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의료전문대학원 설립… 의대 없는 지역에도 의대 신설"국민의힘 "그냥 구호에 그칠 수 있어… 현 제도부터 점검해야"
  • ▲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공공의료 확충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공공의료 확충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대한민국 모든 지역에 공공병원을 충분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공공의료 확충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정부는 아프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차별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권리를 보장하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이 후보는 "우선 70군데 중진료권별로 공공병원을 1개 이상 확보하겠다"며 "중증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부족한 지역은 국립대병원을 신축하거나 증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필수의료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공언한 이 후보는 "공공·필수의료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해 국립보건의료전문대학원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의대가 없는 지역에도 의대를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내 건강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의사가 있다면 병으로부터 예방과 진료에 드는 시간 및 비용 절감은 물론이며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일상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전 국민 주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선 노인·장애인·아동과 같은 각별한 돌봄과 보호가 필요한 분들부터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확대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이 후보의 공약이 "그냥 구호에 그칠 수 있는 인스턴트 공약"이라고 폄하했다.

    이 의원은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리는 기존에 있는 보건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활용 못했다"며 "어떤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에 있는 것들에서 어떻게 실효성을 키울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가 겪은 일로부터 뭐가 있었는데 제대로 활용을 못한 것인지,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