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15년 유동규·김문기와 9박11일 호주·뉴질랜드 출장박수영 "이재명이 사진 찍은 언덕 뒤엔 웨이트마타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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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 특별위원회 소속 박수영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지난 2015년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 특별위원회 소속 박수영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지난 2015년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성남시장 시절 김문기 처장을 몰랐다는 이재명 후보의 해명을 반박하기 위해서다. 김문기 처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수사 중이던 지난 21일 숨졌다.박수영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주 교민의 제보를 근거로 이재명 후보의 거짓말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어떤 호주교민께서 '이재명 후보 일행 4명이 사진을 찍은 곳은 타카룬가/마운트 빅토리아 언덕이다. 언덕 뒤쪽 200미터 떨어진 곳에 웨이트마타 골프장이 있다'며 지도를 보냈다"고 설명했다.박 의원이 함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이기인 성남시의원이 지난 23일 특위에서 공개한 사진이다. 이재명 후보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문기 처장 등이 함께 찍은 사진이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1월6~16일(9박11일) 해외 트램전차 벤치마킹을 위해 호주·뉴질랜드로 해외출장을 떠났을 때다.박 의원은 "공무출장 중 골프는 치지 않는게 옳지만 공휴일 등이 겹쳐서 칠 수도 있다"며 "문제는 소위 대선후보가 '골프 친 적 없다' '고(故) 김문기 씨 몰랐다' 등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후보 일행이 골프를 친 것 아니냐는 의혹은 지난 23일에도 제기됐다. 사진 속 이 후보가 쓴 모자가 골프모자인 데다, 모자에 볼마커를 부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볼마커는 그린 위에서 골프공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골프용품이다.박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호주·뉴질랜드 출장 가서 골프도 치신 것인가. 곁에 서 있는 고(故) 김문기 처장과 한 팀으로 치신 건 아닌가"라며 "혹은 그냥 아무 모자나 쓰다보니 우연히 골프모자 'Taylormade'(골프전문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에 '볼마커'가 꽂힌 채로 쓰고 사진 찍으신 건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이 후보는 지난 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등 복수의 언론에 출연, "김문기 처장을 성남시장 시절 몰랐다"고 했다. 이 후보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2015년 출장을) 우리가 놀러간 게 아니고 공무상 출장을 트램 때문에 그 사업을 하는 게 도시공사라서 같이 간 것"이라며 "같이 간 하위직원들은 당연히 저를 다 기억하겠죠"라고 설명했다.이 후보가 김 처장과 해외 출장 동행 시 골프를 쳤는지와 관련, 뉴데일리는 이 후보 측에 답변을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