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9 대통령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29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최소 2.8%p차에서 최대 9.4%p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마다 '들쑥날쑥'… 尹, 최대 9.4%p차로 李 앞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3023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는 46.3%, 이재명 후보는 36.9%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9.4%p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3%였다. '기타 후보'는 2.0%, '없다' 5.6%, '모름·무응답' 2.2%였다.
윤 후보는 이 조사에서 대구·경북(윤석열 63.3%, 이재명 21.8%), 부산·울산·경남(49.1%, 21.8%), 서울(48.8%, 31.6%), 여성(48.4%, 33.1%), 70세 이상(65.5%, 25.1%), 60대(58.5%, 31.8%), 국민의힘 지지층(87.7%, 3.1%)과 국민의당 지지층(79.9%, 3.6%), 가정주부(58.1%, 30.8%), 무직(55.1%, 28.1%), 자영업(50.4%, 37.3%) 등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이재명 60.4%, 윤석열 21.4%), 40대(53.8%, 34.8%), 민주당 지지층(86.6%, 4.5%)과 열린민주당 지지층(84.2%, 9.2%)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6~27일 만 18세 이상 103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3.7%, 이 후보가 35.1%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6%p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안철수 후보는 4.3%, 심상정 후보는 3.0%,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후보는 1.1%였다. '기타 인물' 3.2%, '없음' 6.0%, '잘 모름' 3.4%였다.
윤 후보는 이 조사에서도 대구·경북 등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대구·경북(58.4%), 60세 이상(54%), 20대 이하(48.1%)·50대(47.7%)에서 평균 대비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 후보는 광주·전라(49.6%), 40대(56.6%)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30대에서는 이 후보(35.5%)와 윤 후보(35.4%)의 지지율이 접전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었다. 윤 후보는 37.4%, 이 후보는 30.8%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6%p였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尹-李, '오차범위 내 접전' 여론조사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엠브레인퍼블릭 등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다.
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41.8%, 이 후보는 39.0%였다. 윤 후보는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 대비 1.8%p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0.5%p 소폭 하락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8%p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였다. 안 후보는 4.6%, 심 후보 3.0%, 김 후보 0.9%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는 2.7%, '지지 후보 없음' 7.5%, '잘 모름' 0.6%였다.
윤 후보는 20대(38.7%, 7.4%p↑), 대전·세종·충청(43.6%, 13.9%p↑), 학생(51.3%, 19.9%p↑)∙자영업층(51.0%, 4.9%p↑)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이 후보는 40대(56.7%, 5.5%p↓), 와 대전·세종·충청(39.6%, 4.5%p↓), 자영업층(34.0%, 9.4%p↓) 등에서 떨어졌다.
당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윤 후보 46.2%, 이 후보 43.0%, 안 후보 2.7%, 심 후보 1.9%, 김 후보 0.5% 등 순이었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2.5%p 하락했지만, 이 후보는 3.6%p 올랐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6~27일 1020명에게 한 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접전이었다. 윤 후보는 38.9%, 이 후보가 36.1%로 후보 간 격차는 2.8%p였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넥스트리서치 조사에서도 여야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34.4%, 이 후보는 32.7%였다. 후보 간 격차는 1.7%p, 오차범위 내(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였다. 심 후보는 4.2%, 안 후보 2.8%, 김 후보 0.8% 등 순이었다.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윤 후보 41.9%, 이 후보 45.1%였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27~28일 한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 대상)에서는 윤 후보 35.7%, 이 후보 32.7%, 심 후보 4.1%, 안 후보 6% 등 순이었다. 당선 가능성 관련 질문에는 윤 후보가 42.3%로 이 후보(43.5%)보다 오차범위 내로 뒤졌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윤 후보와 이 후보가 동률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으로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는 35.5%, 이 후보 35.5%였다. 심 후보는 4.4%, 안 후보는 3.5%, 김 후보는 0.4% 등 순이었다. '그 외 다른사람' 2.0%, '없다' 12.1%, '모름·무응답' 6.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