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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대사 만난 윤석열… "한일관계 원만히 풀려야"

尹 "미래 위해 서로 덕담"… 日대사 "김대중-오부치 선언 후 한일관계 좋아"

입력 2021-11-26 15:21 | 수정 2021-11-26 16:06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윤석열 캠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26일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에게 "한일관계가 원만히 풀려야 일본에 있는 우리 재외국민 45만 명이 지내기가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정부에서 악화한 한일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아이보시 대사를 만나 한일 간 경색국면 해소를 비롯한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 내 '외교통'으로 불리는 박진 의원을 비롯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석기 의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윤 후보는 면담에서 "양국관계가 경직되고 껄끄러우면 그분들이 활동하기 많이 힘들다"고 재차 개선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특히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한일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JTB(일본 최대 여행사)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이 코로나 상황이 끝나면 가고 싶은 곳 첫 번째가 하와이, 두 번째가 대만"이라며 "(그 다음) 미국과 호주·뉴질랜드·한국이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드라마) '겨울연가' 할 때 일본 국민에게 가고 싶은 나라로 한국이 거의 1번이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도 가까우니 일본에 굉장히 많이 간다. 지금 한일관계가 많이 경직됐고 코로나가 겹쳤다"고 아쉬워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제가 1999년 처음으로 한국에 왔는데, 그때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이어 한일관계가 좋은 시기였다"고 회고했다.

두 사람은 약 20분간 비공개로 대화했다. 윤 후보는 이후 "한일관계 미래를 위해 덕담을 했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윤 후보는 비공개 대화에서 일본이 코로나 상황을 하루속히 극복하기를 기원하고, 한국 유학생이나 취업 합격자들의 원활한 비자 발급을 위한 일본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내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2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일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성의 있는 조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시대'를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서 제시한 바 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1998년 10월8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채택한 합의문으로, 양국 정상은 과거사 인식을 포함해 11개 항의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일본은 과거 식민 지배로 한국에 막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 줬다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사죄하고, 양국은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가자는 약속이 담겼다.

한편 윤 후보는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코라시아포럼'에서 문재인정부의 대일 외교정책과 관련 "국민을 친일과 반일로 갈라 한일관계를 과거에 묶어 두는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정치에 외교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윤 후보는 선대위 구성 등 대선 준비에 공을 들이면서도 '외교 인맥' 넓히기에도 나섰다. 윤 후보는 지난 19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최근 품귀현상이 불거진 요소수 문제에 관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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