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재명 연합전선 깨졌다"… 김부선, 소송대리인 교체김부선 "변호사가 의뢰인 사생활 공개… 성적 비하했다"김세의 "김부선이 가세연서 언급한 내용 다시 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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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이재명(58)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61)이 '소송 파트너'였던 강용석(53) 변호사를 해임해 파장이 일고 있다.
- ▲ 배우 김부선(좌)과 강용석 변호사. ⓒ뉴데일리
소송기간 강 변호사가 법정구속 되는 우여곡절 속에서도 끝까지 강 변호사와 '반이재명' 연합전선을 펴왔던 김부선은 지난 14일 "이런 변호사 필요 없다"며 "여의치 않으면 나홀로 소송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부선이 강 변호사를 해임한 이유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강 변호사가 했던 발언 때문이었다.
지난 10일 가세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강 변호사는 "김부선이 검찰 조사를 받을 때 이재명 후보와 연인 사이가 아니고선 도저히 알 수 없는 내밀한 사실들을 언급했다. 조서를 읽어보면 김부선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며 몇가지 사적인 내용을 언급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접한 김부선은 지난 14일 "소송 대리인 변호사가 의뢰인의 사생활을 모두 공개, 성적으로 비하하고 조롱했다"며 "이런 성폭행을 담당변호사에게 수차례 들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십시일반 소송비용을 마련해 주신 민주당 '찐' 당원동지들께 죄송합니다. 강용석 변호사를 미련없이 해임했습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세의 "김부선이 말했던 내용만 언급… 비판 글 올린 심정은 이해"
이와 관련, 강 변호사와 함께 가세연을 진행하고 있는 김세의(46) 전 MBC 기자는 15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강용석 소장님과 제가 한 이야기를 듣고 김부선 씨가 수치스러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사실 이 모든 내용은 김씨가 가세연에 출연해 직접 언급했던 것들"이라며 "저희는 김부선 씨가 하지 않은 이야기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기자는 "사실 이전에도 김부선 씨가 저희를 비판하는 글을 여러 번 쓰셨지만 금방 오해를 풀고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며 "9일 전에도 생방송 중에 찾아와 '미안하다'는 말도 하시면서 즐겁게 방송을 했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불거져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기자는 "또 강 소장님이 전화를 받지 않아 김부선 씨가 화가 난다고 하셨던 부분에 대해선 제가 대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 소장님도 사과의 뜻을 밝힐 것"이라며 "워낙 이상한 전화가 많이 와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해놓아서 그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중요한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여전히 김부선 씨를 응원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김부선이 왜 이런 글을 올렸는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한 김 전 기자는 "여러가지 면에서 힘든 상황에 놓인 김부선 씨를 많이 격려·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전 기자는 "다만 강 소장님이 이재명 후보보다 끔찍하다는 표현은 아닌 것 같다"며 "해당 문구는 수정해주셨으면 한다"고 김부선에게 요구했다.
두 달 연기된 김부선 소송, 법무법인 넥스트로 '하차'
앞서 김부선은 "TV토론회에 출연한 이 후보가 과거 연인 관계를 부인하고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봤다"며 2018년 9월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김부선이 형사고소를 취하하면서 현재 민사소송만 진행 중이다.
이 소송은 당초 법무법인 넥스트로와 법무법인 디지털이 공동대리해왔으나, 김부선이 강 변호사를 해임하면서 차후 법무법인 디지털이 단독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차기 공판은 내년 1월 5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