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재집권 해야' 37.1%… 호남서만 60.8%가 與 재집권에 공감
  •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에 의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53.3%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이 지난 22~23일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정권 교체를 위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해야 한다"는 응답이 53.3%를 보이며 과반을 넘겼다. 

    정권 교체에 30대 60.8% 공감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해야 한다"는 응답은 37.1%였다. 거대 양당이 아닌 다른 정당의 집권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4.9%에 그쳤다. 잘모름·무응답은 4.9%다.

    지역별로는 영·호남의 차이가 컸다.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를 원하는 응답은 지역별로 대구·경북(63.7%)이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이 61.9%를 기록했다. 반면 호남에서는 민주당의 정권 유지를 바라는 의견이 60.8%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를 원하는 응답은 60대(66.4%)와 30대(60.8%)가 가장 높았다. 반면 40대(50.8%), 50대(46.3%)에서는 민주당의 재집권을 바라고 있었다.

    지역 별·여야 지지층별 결집 현상 뚜렷

    지지 정당별 결집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정권교체 응답은 92.2%(민주당 재집권 4.5%)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재집권 응답이 88.4%(정권교체 6.9%)였다. 

    지지 후보 별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비율은 윤석열 후보가 가장 높았다. 조사에서는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중 86.9%가 정권교체를 희망했다. 이어 홍준표(55.3%), 원희룡(35.2%), 유승민(21.4%) 후보 순이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하였으며, 최종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이다. 조사 완료 후 2021년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