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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핵심 인물, '천화동인 4호' 남욱… 국정감사 앞두고 출국했다

전화 받지 않고 SNS도 모두 삭제… 배우자 체류 중인 美 샌디에이고로 떠나배당금 1007억 천화동인 4호 오너… 방송 기자인 배우자도 지난주 돌연 퇴사

입력 2021-09-24 16:54 | 수정 2021-09-25 11:43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연일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출국했다. ⓒ강민석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 변호사를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려던 국민의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천화동인 4호, 대장동 개발 배당금 1007억 받아

24일 현재 남 변호사는 전화를 받지 않고 사용하던 SNS 계정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남 변호사는 최근 배우자가 체류 중인 미국 샌디에이고로 출국했다. 방송사 기자였던 남 변호사의 배우자는 2019년 육아휴직을 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지난 16일 돌연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남 변호사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보고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남 변호사를 비롯한 15명의 인물을 거론하며 "공개발에 컨소시엄과 투자로 합류한 선의의 시민이 아니라 권력 주변에 특수관계로 얽힌 정치·경제 공동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남 변호사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1~12년 대장동 민영개발이 추진될 당시 현재 화천대유와 같은 성격의 자산관리회사(PEV)인 '판교프로젝트금융투자'의 대표를 지냈다.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자본금이 8721만원인 천화동인 4호는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약 1007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두고 경쟁관계에 있었지만, 당시 성남시장이던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이재명 경선후보가 개발 방식을 민·관 공동 개발로 추진하면서 동업관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자본을 끌어오고, 남 변호사가 사업 기획을 맡는 식이다.

전직 판·검사 고위직을 지낸 법조인들이 화천대유와 연관되는 것도 남 변호사의 영향력이 발휘된 것으로 전해진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에 참여하며 2015년 6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는데, 이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법조인들이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남욱, 화천대유 법조 커넥션 추축 분석

당시 수원지검은 2010년 한 부동산 개발업체가 대장동 개발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도 공공개발에서 민간개발로 바꾸려고 시도한 정황을 파악하고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했다. 남 변호사는 민간개발을 원하던 한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8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수원지검장은 강찬우 전 검사장으로, 화천대유 자문으로 3년을 근무했다. 강 전 검사장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변호를 맡기도 했다.

남 변호사의 변호인 중에도 화천대유와 관련된 인물들이 포함됐다. 남 변호사는 1심에서 20여 명의 변호인단을 선임했다. 그런데 변호인단에는 법무법인 강남 소속 박영수 전 특검(화천대유 고문)과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282억원의 수익을 낸 천화동인 6호의 소유주 조현성 변호사가 포함됐다.

1, 2심 재판부는 검찰의 부실수사를 지적하며 모두 남 변호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상고를 포기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2심 재판장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예비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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