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까지 대상 아동 모집… "부모와 교사가 아이와 더 큰 유대관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 '부모자녀 관계검사' 시범사업 홍보물. ⓒ서울시
    ▲ '부모자녀 관계검사' 시범사업 홍보물. ⓒ서울시
    서울시가 가정과 어린이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부모자녀 관계검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자녀의 기질과 특성을 분석해줌으로써 부모와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이를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재원아동 중 만 3세 아동 부모 5000명을 대상으로 '부모자녀 관계검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부모자녀 관계검사'란 유아기 자녀의 기질, 발달특성, 자녀 스트레스 지수와 부모의 양육스타일, 양육 효능감 등을 측정해 부모와 자녀 사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검사다.

    서울시는 "부모와 어린이집의 신뢰를 바탕으로 보육교사가 보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시는 25개 자치구에서 각 200명의 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대상 아동을 모집하며, 오는 10월까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모자녀 관계검사 위탁기관인 '부모공감'에서 안내와 검사실시, 솔루션 제공 등 검사 전반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 조성'이라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보육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이 검사를 통해서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도 공유가 됨으로써 교사들도 아이와 더 유대관계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