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가 샜나… 똥물 뒤집어쓸 뻔했는데 김원웅은 사라져"'김원웅 멱살' 김임용 회원도 동행… 광복회, 경찰에 신고
-
김원웅 광복회장 부모의 '독립운동 허위공적' 의혹을 제기한 '광복회 개혁모임'(광개모)이 28일 김 회장 사무실에 똥물을 투척했다.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문형 광개모 대표는 이날 오전 김 회장 사퇴와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을 찾았다.이 자리에는 김 회장에게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하며 멱살을 잡았다가 지난달 21일 제명당한 김임용 씨 등 다른 회원들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러나 김 회장과 직접 대면하지는 못했다.이 대표는 광복회 회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김 회장이 두 번 다시 사기를 못 치게 서류더미, 부순 명패, 책상 위에 똥물 두 통을 뿌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광복회는 이 대표 등을 경찰에 신고했다.광개모와 광복군 제2지대 후손 모임인 장안회는 지난 15일 김 회장의 모친인 전월선(全月善) 씨가 독립유공자 전월순(全月順) 씨와 전혀 다른 인물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김 회장의 부친과 관련해서도 독립운동 허위공적을 제출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국가보훈처가 지난 25일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이 대표는 "철퇴작업을 감지했는지, 아니면 정보가 샜는지 화장실을 발로 차 문짝을 깨부수고 들어가니 김 회장이 없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이미 작고한 전혀 다른 독립투사의 이름을 도용해 허위로 자기 부모를 독립투사로 둔갑시켜 사기로 부모를 유공자로 만들어 수십억을 착복한 가짜 회장"이라고 지적한 이 대표는 "선대의 명예에 똥칠하는 희대의 사기꾼 김원웅을 그대로 두고 본다는 것은 선대에 대한 불효·불충이라고 사료돼 감옥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끝장을 보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