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접종 계획대로 되면 7월 5일부터 8인 모임·일반업소 영업 무제한 허용
  • ▲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띄엄띄엄 앉아 있는 축구 관중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띄엄띄엄 앉아 있는 축구 관중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며칠 째 400~500명대를 오가는 가운데 정부가 내일부터 야구장 등 실외 운동경기장과 공연장에 대해 입장객 제한을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7월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14일부터 서울 내 야구장·축구장, 관중석 30%까지 입장 가능

    정부는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단계, 지방 1.5단계인 현재 수준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7월 4일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신 14일부터는 감염 위험이 낮다고 판단되는 실외 운동경기장과 공연장에 대한 관람 인원 제한을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좌석 수의 10%까지만 관중 입장이 가능했던 수도권의 축구장·야구장 등은 전체 좌석 수의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다. 대중음악 공연장은 실내외 구분 없이 4000명까지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인 지방에서는 이보다 많은, 좌석 수의 5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운동경기장과 대중음악 공연장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하며, 음식 섭취, 지정좌석 외 이동, 함성·구호·합창 등이 금지되고, 좌석 띄워 앉기를 시행해야 한다.

    상반기까지 1400만 명 백신접종하면 사회적 거리두기·영업제한 완화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상반기 코로나 백신접종 1400만 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면 완화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이르면 7월 5일부터 완화된다는 설명이다. 수도권의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유흥업소 등은 자정까지로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되고, 그 밖의 업소는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질 전망이다. 사적모임 제한인원도 8명까지로 늘어나게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56명, 485명, 454명, 602명, 610명, 556명, 565명이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기준으로 보면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