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전 서울 상암초 앞 사거리서 교통사고박신영 몰던 SUV와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 ▲ 지난 10일 오전 10시 23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 앞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KinkyDashJeff'
    ▲ 지난 10일 오전 10시 23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 앞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KinkyDashJeff'
    박신영(32) 아나운서가 교차로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오전 한 네티즌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inkyDashJeff'에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 앞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장면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살펴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경 신호 대기 상태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사거리 중앙으로 천천히 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블랙박스가 설치된 차량 기준에서 해당 오토바이는 맞은 편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오는 중이었다. 

    그 순간 왼쪽에서 흰색 SUV 차량(레인지로버)이 빠른 속도로 돌진해 교차로 중앙까지 온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오토바이는 20미터 가까이 밀려났고, SUV 차량은 반대편 가로등을 들이박고서야 멈췄다.

    박신영 아나운서가 탄 SUV 차량은 황색 신호에 직진하고 있었고, 오토바이는 적색 신호에 좌회전을 시도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머리를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 50대 남성은 숨을 거뒀다.

    박 아나운서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가해 차량의 과속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분석을 의뢰했다.

    현재 박 아나운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 자신의 과실을 인정한 상태다. 그는 지난 12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당시 황색불에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며 과속을 했다"며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명백한 과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아나운서는 2014년 MBC스포츠플러스에 입사했다. 2018년에는 멘사 테스트에서 상위 1%의 성적으로 합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프리랜서로 전향해 MBC '스포츠매거진', 채널A '닥터지바고', YTN사이언스 '호기심팩토리' 등을 진행했다.

  • [영상 출처 = 유튜브 채널 'KinkyDashJe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