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데일리TV '이정현의 정담'… 文정권 암호화폐 졸속 대응 강력 비판"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누가 되든 야당 선명성 갖고 정책 대안 제시해야"
  •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최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과 관련, "국민을 '졸(卒)'로 보는 문재인 정부의 행태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 뉴데일리TV '이정현의 정담(政談)'에서 "3년 전 박상기 전 법무장관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말했지만 현재 상황이 어떤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30세대가 왜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하는 기성세대는 괜찮고, 젊은 층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잘못인가"라고 비꼬았다.

    "암호화폐는 새로운 패러다임…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야"

    특히 "암호화폐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느냐 하는 문제"라며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논란은 컨트롤타워 조차 없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첫째 배우고, 둘째 원칙을 세우고, 셋째 방치하지 마라"는 세가지 기준을 제시하며 "규제가 아닌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정책적 대안을 국민의힘에서라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와 패널로 참여한 이진광 뉴데일리 편집인은 정부의 '화이자 백신 추가 계약'과 관련, "백신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도 문제삼았다.

    이 전 대표는 "백신은 국민의 생명권과 재산권을 지키는 일"이라며 "백신 계약을 했다는데 나중에 계약이 안되고, 이런 거짓말을 현 정부가 얼마나 많이 했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정치화하지 말라'는 건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국민을 '졸'로 보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광 편집인은 "핵 위에 백신이 있다. 현재 전 세계가 백신 확보 전쟁이다"며 "백신 확보를 위해 국제정치를 당연히 해야 하는 건데, 정치화 하지 말라는 건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현 상황을 바라보는 한심한 인식을 노출한 것"이라고 했다.

    "文정부 백신 전쟁, 조선시대 쇄국정책 보는 것 같아"

    이 편집인은 "문재인 정부의 백신 확보 전쟁을 보면 조선시대 쇄국정책을 보는 것 같다"며 "우매한 지도자가 나라를 망국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정현 전 대표는 30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 "후보가 누가 되든 강한 야당의 선명성을 갖고, 국민들에게 정책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덕담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본지 유튜브 채널 뉴데일리TV '이정현의 정담' 코너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이정현의 정담'은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뉴데일리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