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뉴데일리TV '이정현의 정담(政談)'서 정권교체 의견 밝혀… "분열 중인 민주당, 본래 기질대로 돌아갔다"
  •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뉴데일리TV '이정현의 정담(政談)'에서 "국민의힘은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의 쇄신을 위해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나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같은 당외 인사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는 '포용론'을 주장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0.0001% 라도 끌어들여야 한다"며 "이것을 하지 말자는 사람은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사람이며, X맨이다"고 성토했다. 이 같은 의견은 '국민의힘 내부의 쇄신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자강론'과는 대비되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56명 칭찬한 이정현 전 대표

    그러면서 최근 당내에서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초선의원들을 칭찬했다. 그는 "초선의원들 56명 중 일부가 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당의 쇄신을 위해 성명을 냈다"며 "(초선의원들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국민들의 심정을 잘 파고들어서 제대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주면 국민의힘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선거 책임론'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관심도 없다"면서도 "내가 저쪽(더불어민주당)이라면 참 잠이 안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에는 '보수는 부패해서 망하고 진보는 분열해서 망한다'라는 보편적인 속담이 있는데 딱 그 차례가 왔다"며 "(진보진영은) 힘이 있고 과시할 것이 있을 때는 뭉치지만 자신들의 목표가 달성된 다음에는 본래의 기질대로 분열을 하게 된다. (민주당은) 그 궤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선 우한코로나(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코로나19는 바이러스이고, 바이러스는 과학인데 문재인 정부는 이 문제를 처음부터 잘못 접근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최고의 전문가를 컨트롤 타워로 임명하는 것이 국민들이 살 길이었는데 (이 정부는) 국무총리를 컨트롤 타워로 임명했다"고 문제를 짚었다.

    "文, 생색내려고 국무총리를 코로나 컨트롤 타워 임명"

    "국무총리가 바이러스 전문가인가"라고 자문한 이 전 대표는 "어떻게든 생색을 내기 위해서 국무총리에게 컨트롤을 맡긴 것"이라며 "최고의 전문가라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침마다 TV에 나와서 앵무새와 같이 '어제 몇 명이 감염됐다'는 내용만을 읊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형 거리두기'의 성패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그는 "오세훈 시장도 마찬가지로 본인이 나서서 할 것이 아니라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며 "그 사람들이 낸 대책을 시행하고 발표를 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이정현의 정담'은 이진광 뉴데일리 편집인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본지 최재필 기자가 보조 진행자로 대담을 나눴다. '이정현의 정담'은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뉴데일리TV에서 생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방송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유튜브 채널 뉴데일리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