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샌프란시스코·보스턴 비평가협회 등 '美 영화상'서 연기상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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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미국 영화 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AFI)'에서 '올해의 영화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스카 예측 전문 매체 골드더비(Gold Derby)에 따르면 '미국 영화 연구소'가 2010년 이후, 오스카 역대 작품상 후보로 오른 88개의 영화 중 77개 작품을 '올해의 영화상'으로 선정하며 87.5%라는 높은 적중률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이 '미국 영화 연구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어, '미나리'의 오스카 입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나리'는 1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위원회상(National Board of Review of Motion Pictures Awards)'에서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하고, '미국 온라인 비평가협회(American Online Critics Association)'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상(New York Film Critics Online Awards)'에서 '작품상' '여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나아가 '노스 텍사스 비평가협회상(North Texas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까지 트로피를 추가하며 오스카를 향한 '파죽지세'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윤여정, 단숨에 '전미 영화계' 라이징 스타 등극
그 중에서도 '미나리'에 조연으로 참여한 윤여정(사진)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 연말 ▲선셋필름서클어워즈(Sunset Film Circle Awards, SFCA) ▲보스턴 비평가협회상(Boston Society of Film Critics Awards, BSFC) ▲LA 비평가협회상(L.A.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LAFCA)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국내 영화계에 낭보를 전한 윤여정은 새해 들어 총 17개 영화상에서 트로피를 추가해 여우조연상 '20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초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상(The Alliance of Women Film Journalists, AWFJ)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윤여정은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상(North Carolina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NCFCA) ▲오클라호마 비평가협회상(Oklahoma Film Critics Circle Awards, OFCC)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상(Greater Western New York Film Critics Association, GWNYFCA) ▲콜럼버스 비평가협회상(Columbus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샌디에이고 비평가협회상(San Diego Film Critics Society's Award) ▲뮤직시티 비평가협회상(Music City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디스커싱 필름 비평가협회상(Discussing Film Critics Awards)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상(San Francisco Film Critics Circle Awards, SFFCC)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상(St. Louis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전미 비평가위원회상(National Board of Review of Motion Pictures Awards) ▲노스 텍사스 비평가협회상(North Texas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뉴멕시코 비평가협회상(New Mexico Critics Awards) ▲캔자스시티 비평가협회상(Kansas City Film Critics Circle Awards)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상(New York Film Critics Online Awards)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상(Black Film Critics Circle Awards, BFCC) ▲골드 리스트 시상식(Gold List Award)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단숨에 전미 영화계의 주목을 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또한 '미나리'에 주연 배우로 출연하며 브래드 피트와 함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스티븐 연이 '노스 텍사스 비평가협회'에 이어 '덴버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까지 연기상으로 3관왕에 올라,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Festival de Cannes)'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명감독이다.
또한 '문라이트(Moonlight)' '노예 12년(Twelve Years a Slave)'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Brad Pitt)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Room)' '레이디 버드(Lady Bird)' '더 랍스터(The Lobster)' '플로리다 프로젝트(The Florida Project)'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2021 아카데미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는 '미나리'는 올봄 3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판씨네마 / 국외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