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 "해당 아파트와 고인의 '연고' 확인‥ 타살 혐의점 없어 내사 종결"
  • ▲ 래퍼 故 아이언(본명 정헌철)의 빈소가 2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아이언은 지난 25일 오전 10시25분쯤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발인은 28일 오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사진=공동취재단
    ▲ 래퍼 故 아이언(본명 정헌철)의 빈소가 2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아이언은 지난 25일 오전 10시25분쯤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발인은 28일 오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5일 오전 10시 25분경 한 아파트 경비원이 화단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청년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청년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1시 20분경 응급실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한 청년은 래퍼 아이언(29·정헌철·사진). 그가 발견된 곳은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화단이었다.

    자택과 무관한 곳에서 쓰러진 채 발견‥ 대체 왜?


    앞서 미성년자 룸메이트를 구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아이언의 자택은 용산구 모처에 있었다.

    이에 따라 아이언이 자택과 무관한 곳에서 혼절한 상태로 발견된 이유를 두고 온라인상에선 '타살설' 등 갖가지 추측이 나돌았다.

    아이언이 거주지가 아닌 곳에서 숨진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도 해당 아파트와 아이언과의 관계성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한 경찰 관계자는 "변사사건을 조사한 결과 고인과 해당 아파트 사이에 '연고'가 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사생활과 관계된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은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이라며 "타살 혐의점이 없고 현장에서 유서도 발견되지 않아, 부검 없이 내사 종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빈소는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207호 특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5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으로 확정됐다.

    아이언은 지난해 12월 미성년자를 야구 방망이로 구타한 혐의(특수상해)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 사건은 아이언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래퍼 故 아이언(본명 정헌철)의 빈소가 2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아이언은 지난 25일 오전 10시25분쯤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발인은 28일 오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사진=공동취재단
    ▲ 래퍼 故 아이언(본명 정헌철)의 빈소가 2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아이언은 지난 25일 오전 10시25분쯤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발인은 28일 오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