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대변인 3일 브리핑…야당엔 "국민위한 진심없고 정쟁" 비난
  •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뉴시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동부구치소 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국민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세상을 떠나신 분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구치소 현장방문 및 점검이 이뤄졌다"며 "정부는 추가 확산 및 재발방지를 위하여 전국 교정시설에 대한 방역대책 전반을 꼼꼼히 살펴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또한 교정시설을 포함해 코로나19로 드러난 우리 사회 곳곳의 취약지대를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확진자 여러분의 조속한 회복과 모든 재소자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한다"며 "아울러 상심과 염려가 크실 가족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를 두고 방역 실패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 힘에 대해서는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이미 사과를 한 총리와 장관, 여당을 향해 미필적 고의 살인 행위라 힐난하고, 심지어 이 사태를 빌미로 대통령을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는 야권의 태도에서 그 어떤 진정성도 찾을 수가 없다"며 "국민을 위한 진심은 없고 정쟁을 위한 막말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난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소모적인 정쟁에 휩쓸리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송구하다"고도 했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동부구치소에서 121명이 추가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교정시설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1108명이다. 수용자(출소자 포함)가 1061명, 교정시설 직원이 7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