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26.2%…박영선 11.6%·나경원 10.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차기 서울시장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의 지지율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나경원 전 국민의 힘 대표 등과 비교해 2배 가량 높아 큰 차이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대표에 이어 박 장관과 나 의원이 각각 11.6%, 10.7%를 기록했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10.4%로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보였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8.5%,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4%,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5.1%,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5.0%,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9%,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3%,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1.1%,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0.9%,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이 0.4%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밖에 기타인물은 1.0%, '없음'이 2.7%, '잘모름'은 3.2%였다.

안 대표는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다만 30대와 40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범진보 진영 후보들의 지지율도 높게 나왔다. 50대와 60대에서는 범보수 진영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다. 20대(만18~29세)의 경우 안 대표가 31.8%, 이어 추 장관이 10.4%, 오 전 시장이 8.9%로 뒤를 이었다. 30대의 경우 안 대표 29.5%, 박 장관 16.0%, 추 장관 9.1%의 순이었다. 40대에서는 안 대표가 20.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적합도가 낮게 나왔고, 박 장관과 추 장관이 각각 12.4%, 12.3%로 뒤를 이었다.

50대의 경우 안 대표 25.2%, 박 장관 15.0%, 나 전 의원 13.8%, 오 전 시장 12.5% 등의 순이었으며 60세 이상에서는 안 대표 24.9%, 나 전 의원 18.6%, 오 전 시장이  14.8%, 박 장관 11.0% 순이었다.

조선일보·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조사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에서도 안 대표가 20.4%로 1위를 차지했다. 박 장관이 11.5%의 지지율로 2위, 오 전 시장이 9.8%로 3위, 나 전 의원 8.6%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주민 의원 4.8%, 우상호 의원 4.6%, 추 장관 3.9% 순이었다.해당 조사는 서울 유권자 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응답률은 15.7%로 나왔다.  

해당 조사에서 안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31.4%)을 나타냈다. 나 전 의원(23.2%), 오 전 시장(18%),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8.2%)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박 장관이 33.6%로 선두였고 박 의원과 우 의원이 11.2%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추 장관(9.5%)에 이어 안 대표(4.3%)는 5위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안 대표(19.9%)가 선두, 오 전 시장(12.4%), 나 전 의원(6.6%), 무소속 금 전 의원(4.1%) 순이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2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들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어본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서도 응답자의 24.2%가 안 대표를 뽑았다. 이어 박 장관 17.5%, 나 전 의원 14.5% 순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