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만들어 내년 선거 준비하기엔 늦어"… 국민의힘 들어와 '반문연대 구축' 촉구
  •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9월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종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9월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종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신당 창당 제안과 관련해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야기"라며 반대 견해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저지해야 한다는 생각은 일치한다"며 안 대표가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반문(反文)연대'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주호영 "안철수 신당, 몇 번째인지 헤아릴 수 없어"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가 신당을 만들면 몇 번째인지 헤아려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6일 '국민미래포럼' 비공개 간담회에서 야권 재편을 위한 혁신 플랫폼으로 신당 창당을 제안했다. 국민미래포럼은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을 주축으로, 양당 의원 30여 명이 속한 국회의원 연구모임이다.

    주 원내대표는 "'신당을 만들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자'는 것은 내년 4월7일 선거를 준비하기에는 시간적으로도 너무 늦고 또 동의를 받기도 쉽지 않은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의 신당 창당 제안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관심 없다"고 일축한 데 이어 그동안 안 대표와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던 주 원내대표마저 신당 창당에 반대 견해를 보인 것이다.

    "선거 앞두고 진영 흩뜨릴 수 있어"

    주 원내대표는 "현실정치는 어떤 당의 풍토나 정치권의 풍토를 바꿀 필요성은 있지만 당을 새로 만드는 것은 정치지형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동의를 다 받아야 하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자칫 진영 자체를 흩뜨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은 정치인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계한 주 원내대표는 "저는 동력이 거의 없다고 본다. 그렇게 개혁하려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다시 재편하면 되는 것이지, 의원 3석 있는 국민의당이 주도권을 잡고 '우리가 할 테니까 당신들 여기 와봐라' 이런 모양새는 말이 나오는 순간 힘을 잃어버린다"고 강조했다.

    "생각 같다" 국민의힘 중심 '반문연대' 결성 촉구

    내년 서울·부산시장보궐선거에서 안 대표와 연대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 원내대표는 "오래전부터 힘을 합치고 그것이 어떤 형태가 되든 힘을 합치고 같이하자는 생각을 갖고 늘 제안을 했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나 잘못에 대해 이대로 둬서는 안 되고 저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안 대표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