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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수사 착수 8개월 만에 '추미애 아들' 소환조사한 검찰

서울동부지검, 13일 '軍 휴가 미복귀' 의혹 서씨 피고발인 조사… 추미애 당시 보좌관도 조사 마쳐

입력 2020-09-14 14:49 수정 2020-09-14 14:54

▲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데일리 DB

군 복무 중 특혜성 휴가를 누렸다는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 서모(27) 씨를 검찰이 소환조사했다. 지난 1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관련 의혹을 대검찰청에 고발한 지 8개월여 만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는 13일 서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씨는 2017년 6월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휴가를 나갔다 군 규정을 어기고 휴가를 연장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추 장관 부부가 군에 민원을 넣고, 추 장관의 당시 보좌관도 군에 전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씨 측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씨에 앞서 지난 12일 추 장관의 당시 보좌관도 소환조사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지난 1월 추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근무기피 목적 위계의 공동정범, 근무이탈 방조 혐의로 고발했다. 서씨에게도 근무이탈과 근무기피 목적 위계 혐의를 적용해 함께 고발했다. 대검은 같은 달 이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에 배당했고, 8개월째 수사가 진행 중이다. 

추 장관 아들 수사 과정에서 법무부는 검찰 인사를 계기로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을 사실상 해체시키고, 지휘라인을 친정부 성향 검사들로 채우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2017년 추 장관 보좌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는 미 2사단 지역대 지원장교 김모 대위의 지난 6월 진술이 조서에서 누락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추 장관은 아들이 소환된 13일 페이스북에 "제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리고 있다"며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 말을 올린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법무부장관으로서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우려 때문에 말을 아껴왔다"면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해서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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