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S씨, 코뼈가 부러질 정도로 경비원 폭행 '충격'… 알고보니 가수 다빈에게도 '갑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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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원에게 '갑질 폭력'을 일삼아 결과적으로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입주민이 가수 다빈(DAVIN·본명 백다빈)의 전 매니저로 밝혀졌다. 다빈은 2017년 4월 첫 디지털 싱글 '굿바이(Good Bye)'를 내고 데뷔한 가수. 이른바 '갑질 입주민'으로 알려진 S(49·남)씨는 다빈이 속했던 S2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매니저, 프로듀서 등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 가수 백다빈. ⓒ백다빈 인스타그램
"난 조직원이라… 너 같은 걸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냐"
다빈은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S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후반 경비원 C씨가 한 입주민에게 폭행과 시달림을 당한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밝혀지자,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려 "'경비원 갑질 가해자'가 자신의 전 매니저 S씨"라고 폭로했다.
다빈은 "당시 S2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제작자, 매니저로 있었던 S씨는 제가 2년간 싱글 2곡을 낼 동안 방송과 수익 공연 PR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약 만료를 앞두고 S씨가 자꾸 영양가 없는 미팅만 하길래 안 나간다고 했더니 전화(카카오톡) 상으로 제게 폭언을 했다"며 "'어디로 밀까? 개천 똥물에 밀어줄까? 넌 똥물로 밀 가치도 없는 그냥 공황장애환자야' 같은 폭언을 퍼부었다"고 폭로했다.
다빈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 동안 S2엔터테인먼트에 몸담았었는데, 계약 기간 수차례 치졸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들어왔고 협박을 당했다"고 말했다.
다빈은 "S씨는 '나는 조직원이고 너 같은 걸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라는 말도 했었다"며 "경비원분께는 '상처가 나지 않게 때리겠다'고 했다던데 내겐 '살살 때릴 테니 나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S씨가 운영하는 S2엔터테인먼트는 사업체 등록은 돼 있으나, 사무실이나 홈페이지가 없는 페이퍼 컴퍼니와 비슷하다"며 "항간에는 S씨가 모 유명 가수의 매니저라고 알려졌는데 이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들이 S씨를 폭행 혐의 등으로 고발함에 따라 법무부에 S씨의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다음 주 중으로 S씨를 소환해 자세한 폭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