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59.8%, 김부겸 39.2%… 20.6%p 큰 차이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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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신매광장입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제21대 총선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상대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주 후보는 9만2018표(득표율 59.8%)를 얻어 6만462표(39.2%)를 얻은 김 후보를 3만1556표(20.6%p)의 큰 차이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주 당선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개인적으로는 크게 승리해서 기쁘다"며 "김부겸 선배에게는 대단히 죄송하고, 또 끝까지 선전해주신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도 "전국적으로 저희 당이 아주 처참한 성적표를 손에 쥐게 돼서 매우 안타깝고 착잡한 심정"이라며 "선거 막판에서 드러난 공천을 둘러싼 잡음과 막말 파동 이런 것 때문에 표를 많이 잃은 것이 아닌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낙선한 김 후보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다시 일어서겠다. 오늘은 비록 실패한 농부이지만, 한국 정치의 밭을 더 깊이 갈겠다. 영남이 문전옥답이 되도록 더 많은 땀을 쏟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앞서 김 후보는 이달 초 선거 출정식에서 "대통령선거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주 후보는 "이번에 제가 승리하면 저 역시 통합당의 대권 후보군에 들어간다"며 "민주당에서 대권 후보가 되려면 소위 '문빠'들의 허락이 있어야 하는데, 그들의 지지가 관건이 아니겠나"라고 맞받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