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심판" 한목소리… 황교안, 나경원, 심재철, 최윤희 후보로 '우파 단일화'
  • ▲ (왼쪽부터) 수도권 지역구 후보에서 사퇴한 기독자유통일당 서보구(경기 오산), 양세화(서울 종로구), 이주애 (경기 안양동안을) 후보와 김문수 공동선대위원장. ⓒ펜앤드마이크 제공
    ▲ (왼쪽부터) 수도권 지역구 후보에서 사퇴한 기독자유통일당 서보구(경기 오산), 양세화(서울 종로구), 이주애 (경기 안양동안을) 후보와 김문수 공동선대위원장. ⓒ펜앤드마이크 제공
    4·15총선을 5일 앞둔 10일, 우파진영에 단일화 바람이 불었다. 임박한 총선을 앞두고 기독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 수도권 지역구 후보가 잇따라 사퇴를 선언하면서다.

    기독자유통일당의 양세화 서울 종로, 서보구 경기 오산, 이주애 경기 안양 동안을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진영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며 사퇴를 선언했다.

    우리공화당 오세찬 서울 동작을 후보 역시 이날 "사퇴하기로 했다"며 인지연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들이 사퇴한 지역은 미래통합당의 황교안(서울 종로)·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최윤희(경기 오산)·나경원(서울 동작을) 후보가 출마한 곳이다. 이들 지역 통합당 후보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다소 밀리는 모습이다.

    이에 임박한 총선을 앞두고 우파 아스팔트층의 지지를 받는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 수도권 후보들이 보수우파 통합을 위해 전격사퇴를 결정한 것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국민 염원이 표출된 것이라는 평가다.

    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는 정서가 밑바닥부터 올라오면서 국민이 단일화시키는 것"이라며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수도권 후보 사퇴를 결정한 것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국민의 염원이 담긴 통 큰 결단"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