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 "무소속 출마에 힘 모아주신 700여 분께 죄송…문재인 정권 폭정 막겠다"
  • ▲ 고준호 경기도 파주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신보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과 후보단일화에 합의하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 고준호 경기도 파주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신보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과 후보단일화에 합의하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신보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의 경기도 파주갑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고준호 후보가 27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고 후보와 신 최고위원은 이날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단일화 합의 직후 고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위해 뜻을 모아주신 700여 파주 주민분들께 더 큰 고통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이번 일을 마침표가 아닌 쉼표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어려운 일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이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고 살기 좋은 파주를 만들기 위해 신보라 후보와 단일화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지난 공천 과정에서 아쉬움과 개인적 미련은 뒤로 하고 보수진영의 통합과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 후보는 미래통합당이 발표한 청년 벨트인 파주갑에서 유력한 공천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인천 미추홀갑에서 컷오프(공천배제)당한 신보라 최고위원이 파주갑으로 지역구를 옮기며 갈등을 빚었다. 결국 파주갑에는 신 최고위원이 전략공천됐다. 

    고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려 했지만 '선당후사'의 목소리와 '보수 분열'을 부르면 안 된다는 주변의 만류에 후보 단일화가 급작스럽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파주 토박이로 파주갑에서만 두 번의 지방선거 출마를 경험했다. 미래통합당 경기도당 대변인을 거쳐 현재 지역경제문화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