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대구 내려가 마스크·홍삼음료 5000개씩 무료 배포
  • ▲ 김보성이 대구시를 직접 방문, 시민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나눠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구핫플'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 김보성이 대구시를 직접 방문, 시민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나눠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구핫플'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의리파 배우' 김보성(55·본명 허석)이 우한폐렴(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대구시를 직접 방문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나눠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실시간대구'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으-리 김보성 형님이 '힘내라'고 하시면서 대구를 돌아다니며 마스크를 나눠주고 계심"이라는 글과 함께 마스크가 가득 실린 트럭 위에서 시민들에게 일일이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는 김보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같은 시각 '대구핫플'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지금 동성로에서 김보성 아저씨, 마스크 나눠주고 계심 ㅜㅜㅜ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는 김보성의 동영상이 게시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해외에서도 기피하는 대구를 직접 찾아간 '의리의 사나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김보성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애국자"라고 추어올렸다. 아이디 '김지숙'은 "보성 오빠 진짜 의리의 사나이 맞습니다. 눈물나네요"라는 글을 올렸고, 아이디 '최형우·김보미·천세웅' 등은 "형님 멋지십니다. 으리!!" "인성조차 으리으리 하신 멋진 분" "역시 의리가 의리의리하신 형님"이라며 김보성의 행동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 ▲ 김보성이 대구시를 직접 방문, 시민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나눠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시간대구' 페이스북 사진 캡처
    ▲ 김보성이 대구시를 직접 방문, 시민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나눠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시간대구' 페이스북 사진 캡처
    '충북 진천' '충남 아산'에도 마스크 수천개 기부

    취재 결과 김보성은 이날 자신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레드엔젤(Red Angel)' 관계자들과 함께 마스크 기부 행사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레드엔젤은 올바른 응원 문화를 만들고자 자발적으로 결성된 시민단체로 지난 14년간 '2014 브라질 월드컵'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등에 원정 응원단을 파견하면서 국가대표 올림픽 응원단을 자임해왔다.

    레드엔젤 측에 따르면 김보성과 박재현 레드엔젤 대표는 3.1절을 맞아 '코로나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다'는 의미로, 당일 대구로 직접 내려가 마스크 5000개와 홍삼 음료 5000개를 시민들에게 나눠 주는 응원 봉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보성으로부터 직접 마스크를 선물받은 한 시민은 자필 편지와 꽃다발을 김보성에게 건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서 꽃집을 운영 중이라는 이 시민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장사가 안돼 너무 힘든 상황에 김보성을 만나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마스크, 감사히 잘 쓰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보성은 "이 편지가 대구 시민 모든 분들의 마음일 것 같다"며 "대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힘드신 분들은 힘을 내달라. 제가 이 편지를 가슴에 안고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머물고 있는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에도 레드엔젤과 함께 마스크 수천개를 전달한 바 있는 김보성은 앞으로도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아낌없는 기부·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대구에서 돌아온 김보성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