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100명, 23일 169명, 26일 284명, 27일 505명… 누적 확진자 총 176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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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폐렴 확진자가 하루새 505명 추가로 확인, 총 확진자는 1766명으로 급증했다. ⓒ뉴데일리 DB
27일 오후에만 우한폐렴 확진자가 171명 추가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추가 확진자까지 더하면 하루에만 5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700명을 넘어섰다. 21일 100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22일 229명, 23일 169명, 24일 231명, 25일 144명, 26일 284명에 이어 증가세가 계속되는 모양새다.이런 가운데 하루 350만 장을 국내에 공급하겠다던 정부 발표와 달리, 정부가 지정한 대부분의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는 마스크를 찾을 수 없었다. 정부는 이날 하루 900만 장의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재차 약속했지만, 공적 물량 구축에는 1~2일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하루 새 확진자 505명 늘어… 대구 누적 확진자 1000명 넘어섰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오후 4시 기준 확진자 171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334명의 환자를 더하면 하루에만 총 505명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1766명이다.이날 오후 추가 확진판정받은 환자는 대구에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대구 115명, 경북 24명, 경남·경기 각 7명, 울산·충북 각 5명, 부산 3명, 전북 2명, 서울·대전·충북 1명이다.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1132명, 경북 345명, 경기 62명, 부산 61명, 서울 56명, 경남 43명, 인천 3명, 광주 9명, 대전 9명, 울산 11명, 세종 1명, 강원 6명, 충북 8명, 충남 12명, 전북 5명, 전남 1명, 제주 2명이다.사망자는 이날 오전과 같은 13명이다. 24번과 65번 환자가 추가로 격리해제돼 완치 확진자는 26명이 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모두 6만4886명이 검사를 받고 3만9318명이 음성판정받았다. 나머지 2만556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린다.신천지 21만 명 명단 각 시·도에 통보… 신천지 자체 조사서 833명 '1차 양성'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교회 전국 신도 명단을 26일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21만 명의 명단을 각 시·도에 통부했고, 모든 신도를 대상으로 발병 여부, 고위험 직업 여부에 대한 조사들을 진행하며 관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정 본부장은 이어 "전국 모든 신도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콜센터 문의 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며 "가족이나 동거인 간 접촉도 최대한 줄여달라"고 당부했다.27일 신천지대구교회에 따르면, 전날인 26일 오후 8시 기준 총 1016명의 우한폐렴 1차 검사가 완료됐다. 신찬지대구교회 자체 조사다. 이 중 82%에 해당하는 833명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나머지 183명은 음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중 7446명은 아직 검사받지 못했다.'신천지' 전수조사하던 40대 공무원 사망한편 전주시에서는 우한폐렴 관련 업무에 투입된 직원이 사망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시청 직원 A씨(43·7급)가 27일 오전 1시11분쯤 완산구 효자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아내에게 발견됐다. A씨는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전날 밤 11시20분쯤 전주지역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를 위해 야근하고 퇴근했다. 집에 돌아온 A씨는 곧바로 잠들었고, 이후 인기척이 없자 부인이 신고했다.A씨는 확진자가 크게 늘자 주말과 휴일에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과에 근무하며 주로 현장지원 업무를 맡다 최근에는 신천지 관련 업무로 새벽까지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
- ▲ 우한폐렴 확산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하루 350만장의 마스크를 공급하겠다던 정부의 약속과 달리 현장에선 마스크 물량을 찾기 어려웠다. ⓒ뉴데일리 DB
울산대병원, 국민안심병원 지정 하루 만에 응급실 폐쇄울산대병원에서는 이날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 A씨가 확진판정받았다. A씨는 지난 22일 발열 증상을 보여 연구실에 격리돼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이날 낮 12시부터 응급실을 폐쇄하고 A씨와 관련한 역학조사를 벌였다.울산대병원은 26일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내 우한폐렴 전염을 막기 위해 호흡기 환자 전용 진료구역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이다. 현재 전국 91곳(전국상급종합병원 4곳, 종합병원 68곳, 병원 19곳)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진료 유형에 따라 호흡기 전용 외래구역만 운영하는 A형과 호흡기 전용 외래 및 입원, 선별진료소를 갖춘 B형으로 나뉜다. 울산대병원은 B유형이다."27일부터 마스크 350만 장 매일 공급"… 현장엔 마스크 없어한편 27일부터 매일 마스크 350만 장을 공급한다는 정부 발표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정부는 26일 "27일부터 약국·우체국·농협·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가 하루 350만 장씩 공급된다"고 발표했다. 우한폐렴 확산에 따른 '마스크 품귀'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된 ‘긴급수급조정조치’의 후속조치 차원이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마스크 생산업체의 수출은 생산량의 10%로 제한되고,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은 공적 판매처에 공급해야 한다.하지만 이날 오전 본지가 확인한 농협 하나로마트, 우체국, 일반 약국 등 정부가 지정한 대부분의 마스크 공적 판매처에는 마스크 물량이 없었다.마스크 수급불안 사태가 이어지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하루 900만 장 정도가 국내에서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마스크 수급 안정과 관련해 여러 조치에도 아직 수급불안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그러면서 "140여 업체에 의한 하루 총생산량이 1000만 장 수준인 만큼 하루 900만 장 정도가 국내에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며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이 농협·우체국·약국 등 공적 기관에 공급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적 판매처와 세부 협의가 아직 진행되는 곳이 있어서 공적 물량을 구축하는 데 하루 이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