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3만~20만명… 中, 통제 못하면 우한 폐렴 더 퍼질 것"
-
- ▲ 공중의료 전문가인 닐 퍼거슨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는 우한 폐렴에 감염된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1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디언' 홈페이지 캡쳐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확진자가 갈수록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우한 폐렴에 감염된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1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2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닐 퍼거슨(Neil Ferguson)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공중의료 전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현재 1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나의 근접한 추측"이라고 밝혔다. 퍼거슨 교수팀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제출할 목적으로 우한 폐렴 확산 추세에 대한 수리통계적 모델을 개발 중이다."수많은 이들 감염된 건 확실… 中, 자국민 이동 통제해야"그는 "수많은 사람이 감염됐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하며 우한폐렴 총 감염자가 총 3만~20만명 사이일 것으로 봤다. 우한폐렴에 감염된 1명이 2.5~3명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추정한데 따른 결과다. 이는 중국 보건당국 등이 밝힌 우한 폐렴 확진자 2744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퍼거슨 교수는 중국의 자국민 통제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그는 "현재 유럽 전역에 매우 많은 수의 중국 관광객이 있다. 만약 중국이 통제하지 못한다면, 통제가 가능할지에 대해선 회의적이지만, 이곳(영국)에서도 감염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한 폐렴 감염자가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아 보균자들이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전염 반경을 넓힐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같은 대학의 웬디 바클레이 교수(전염질병학과)도 '가디언'에 감기나 독감도 건강해보이는 사람으로부터 전염될 수 있다며 "이런 바이러스는 통상적인 호흡이나 사람들과 대화하는 도중에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만약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역시 그렇다 해도 그리 놀랍지 않다"면서 "공항 (체온)검색 같은 방법으로는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막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